포털 사이트에 있는 영화정보만으로는 어떤 영화인지 가늠하기 힘든 영화였는데 실제로 영화로 보고 난 후에는 그 난해함이 더욱 커진다. 영화가 나빴다기보다는 일반 관객이 이해하기에는 장애물이 너무 많은 영화같다는 느낌이다. 판타지적 요소 때문인지는 몰라도 영화의 구성이 너무 복잡했다. 이 점이 오히려 영화에 집중하게 만드는 부분도 있었지만 혼란스러운 시점구성은 내 머리 속도 혼란하게 했다.
그리고 영화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읽기 힘들었던듯 하다. 다양한 인물과 혼란스러운 시점 속에서 그 길을 더욱 헤매이게 되었다. 영화제 당시에는 140분의 영화가 105분의 편집되어 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편안하고 쉬운 영화가 아님에는 분명하다. 그래도 저예산 영화임에도 영상이 감각적었던 점과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는 점, 그리고 개봉까지 2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운 관계자 분들에게는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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