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세로부터 이제야 독립했지만 내전으로 혼란스러운 국가, 동티모르. 그곳에서 한 때 축구선수였던 한 남자가 실제로 겪었던 실화를 영화로 만들었다. 사실 한국배우는 별로 나오지도 않는 영화이고 영화라는 것이 없는 나라의 아이들을 내세워 만든 이 영화는 왠지 별로일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여러 영화에서 임팩트 있는 조연으로 인식되온 박희순, 고창석이 보여주는 연기는 이 따뜻한 영화에 진지함과 웃음을 모두 가져다 준다. 특히, 박희순의 각종 나라말이 섞인 연기는 가장 재밌는 부분이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동티모르 아이들의 연기. 영화가 없는 국가이기에 첫 영화배우라 불리울 그 아이들은 배우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와닿는 연기를 보여줬다. 어쩌면 연기라기 보다는 실제 모습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 연기였다. 그만큼 아이들이 그 곳의 현실을 잘 표현해 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동티모르의 '히딩크'라는 문구를 광고에서 본듯하다. 2002년 한국이라는 나라는 4강에 까지 오르게 해 모든 국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었던 히딩크 감독. 그가 한국에 그러하였든 동티모르라는 더욱 희망이 절박한 곳에서 희망이라는 것을 안겨준 한국인 김원광 씨의 국적을 넘어선 애정은 이 영화를 통해서 모두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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