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나라촌평 :
영화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는 영화가 있다..
그러나 그 아는바 없음을 한 번에 뒤집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모두가 아는 배우진이 등장하는 경우다..
이 영화는 딱! 그 경우에 부합되는 영화라고 해도 될 것이다..
영화의 내용이나 그 어떤 정보도 알지 못했으나,
포스터에 박혀있는 제목보다도 더 큰 두 주연의 크레딧만으로도,,
이 영화의 성격은 이미 확연히 구분된다..
Q)<미션 임파서블>+<미녀 삼총사>+<본> 시리즈= ??
이 영화는 지극히 헐리웃에서 좋아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게다가 주연 자리를 꾀찬 사람이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
이미 <미션 임파서블>와 <미녀 삼총사>를 통해,
스파이를 넘어선 불가능한 액션을 선보였던 두 사람이,,
다르다고 할 수 없는 새로운 액션 블록버스터를 위해 뭉쳤다..
9년 전 <바닐라 스카이>에서는 엇갈린 인연으로 등장했었고,
자신들이 주로 하던 연기 패턴을 벗어난 배역이었기에,,
관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아내지 못하긴 했었지만..
(물론 북미 박스오피스는 1억 달러를 넘겼던 것 같다;;)
두 사람의 조합은 그것만으로도 이 영화가 가진 큰 힘이었다..
그들이 처음 뭉쳤던 작품이 가졌던 이런 아픔(?) 때문이었을까?
솔직히 이 영화는 두 사람의 티켓 파워를 입증해주는 캐릭터로,
시종 일관 극을 이끌어가는 영화였다..
그래서인지 영화를 보는 도중에도 쉴 틈없이 전작들이 스쳤다..
여전히 나이를 잊고 스턴트맨 없는 액션에 강점을 보이는 톰,
금발 백치미를 표상하는 코미디에 강점을 보이는 카메론..
이 두 사람의 특화된 두 가지 장점이 결합된 영화가 이 영화다..
위에 말한 두 가지 영화의 캐릭터가 조금은 결부되는 느낌이랄까?
그러나 전체적인 뼈대는 <본> 시리즈의 그것과 유사하다..
(캐릭터나 내용을 따라간다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닙니다;;)
정체가 불명확한 쫓기는 스파이와,
얼떨결(?)에 그와 동행을 하게 되는 평범한 일반인(?)..
영화의 전반적인 과정에서 스파이의 정체가 공개되지 않고,
끊임없이 추격을 당하고, 그것을 극복해 나간다는 점에서,,
왠지 모르게 <본> 시리즈의 냄새가 짙게 풍겼다..
그러나 이 영화는 <본> 시리즈의 진중함이 세련됨은 없다..
시종일관 적들을 따돌리고 로맨스를 쌓아가는 둘을 비출 뿐..
어떤 영화적인 극찬보다는,
관객들의 즐거움을 보장시켜 주기라도 할 작정인지,,
이 영화는 그렇게 정신없이 관객들을 몰아붙이는데 성공했다..
Q)액션 블록버스터의 여전한 흥행 마스터 톰 크루즈..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열애 사실을 알리면서,
소파에서 방방 뛰었다는 죄목(?)으로,,
파트너쉽을 유지하던 파라마운트사와도 결별하고,,
수리라는 딸을 얻었지만 흥행 배우로써의 입지는 약해진 톰..
전작인 <작전명 발키리>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이름만 찍혀도 흥행을 보장하던 그의 입지는 더더욱 흔들렸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톰 크루즈는 관객들이 가장 좋아할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어떻게 보아도 이단 헌트의 어떤 모습이 보이는 로이로 말이다..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토이 스토리 3>에도 밀리며,
아직도 그의 흥행 감각이 돌아오지 않은 듯 보이지만,,
월드컵의 열기 속에서도 국내에서는 정말 선방했다..
점점 더 나이를 먹어감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그의 매력에 빠지게 된 국내 관객이 늘어난 탓일까?
아니면, 친절한 톰 아저씨의 매력에 빠진 것일까?
예전과 같은 흥행 폭발력을 기대하기는 이제 어려울지 모르나,
이 영화를 통해 톰 크루즈는 입증할 것 같다..
자신이 아직은 그래도 티켓 파워가 충분함을 말이다..
특히 차기작이, 그의 대표 브랜드인 <미션 임파서블 4>이기에,,
그의 다음 행보가 더 기대되는 건 어쩔수 없을 것 같다..
Q)즐기기 위한 상업영화에 다른 잣대를 대려 하는가??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2시간을 즐기기 위한 오락 영화로써,
재미나 볼거리에서는 충분한 미덕을 가진 영화라 본다..
(조금은 황망스러운 CG는 당황스러웠지만;;)
그러나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영화도 아님도 알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다른 관객들의 반응이,,
근래 나온 어떤 영화보다도 조금은 재밌는 것들이 많았다..
CG의 경박(?)스러움을 비웃는 관객도 있었고,
조금은 견고하다고 할 수 없는 스토리 라인을 꼬집는 이도 있었다..
위의 CG는 확실히 걸리는 부분이기는 했다..
(특히 마지막 스페인 로케이션의 그 부분;;)
그러나 이 영화는 막 건조된 이야기 구조를 가진 영화는 아니었다..
흥행 성적에 따라 속편을 만들기 위해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액션 블록버스터의 히어로써 두 주인공을 공고히 하는 것에는,,
이 영화는 분명 성공했으니 말이다..
어쩌면, 이 영화도 후속편을 위한 전작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두 사람이 함께 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 결말이었으니 말이다..
제목과는 거의 매치되지 않는 영화의 내용에,
(제목의 의미를 아시는 분은,,, 댓글 좀??? ;;)
조금은 많이 실망한 관개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영화는 영화일 뿐, 특히나 상업 영화는 그렇다..
그냥 그들이 돈을 쏟아 부은게 눈에 보이면 된다..
그리고 그 부분에 감탄하기도, 즐거워하기도 하면 된다..
이런 류의 영화가 가진 최대의 목적이자 미덕이 그것이니까..
월드컵의 위세에 눌려 기대치를 밑돌고 있기는 하나,
이제는 그런 것들을 극복할 것이라고 기대되는 영화..
영화의 재미와 상관없이 배우의 크레딧만으로도 관객이 모일,
올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의 몇 안되는 작품 중 하나일 듯?
그리고 영화가 가진 목적을 충분히 충족시켜주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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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cyworld.com/csc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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