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댄스 3D 를 표방하고 나타난 스트리트댄스, 오늘 왕십리cgv서 보았는데
한마디로 젊음이 부럽다 너무 부럽다(부러우면 지는건데..ㅎ)는 것이고
영화는 뻔한 스토리 뻔한 화면으로 식상하고 지루하다.
다만 몇 몇 음악만은 신나고 좋다.
3D 로 보니까 꼭 닌텐도 게임 캐릭터를 보는 것 같다.
차라리 항상 보아왔던 디지털필름으로 보는게 훨씬 나을 것 같다.
월드베스트 춤꾼 고수들이 춤인지 서커슨지 구분이 안될만큼 열심히 추는 역동적인 춤동작이
오히려 더 사실적이고 감동적으로 다가오지 않고
꼭 장난감 캐릭터가 재롱부리듯 보여지는 3D 는 상영시간내내 좀 지루했다.
더티댄싱이 역시 최고야 그런 영화가 나타나지 않다니
아 더티댄싱이 그립구나....하는 생각이 자주 들었고
그리고 스텝업 그래 스텝업이 그래도 좀 괞찮았고 그게 춤영화 재붐을 일으켰지
하는 생각이 영화보는 도중 떠올랐다.
나이가 어리기에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고 그 중 하나인 춤추기로
젊음을 보내는 댄스매니아집단들이 보여주는 온몸관절 비틀고 뒤집고 꼬고
깽기고 엮고 푸는 자유자재의 댄스정신은 그들 자신에게는 좋으나
이걸 영상으로 보는 관객은 깊거나 얕은 감흥도 전달받지 못한 채
일방적인 전개식으로 진행되는 영화라 아쉽기는 하다.
그나마 프리스타일 댄스무비라 가끔씩 흥겨운 음악이 영화를 살렸지만
음악도 뚜렷히 기억에 남는 건 없고 스토리도 아주매우 빈약한 편이다.
여주인공 니꼴벌려 의 매력이 돋보였고 전문춤꾼들은 많이 등장하지만
인상적인 독특한 춤으로 관객을 확 휘어잡는 춤꾼은 없었던 거 같다.
안무가 왠지 3D 영상에 맞출려고 억지로 짜낸 인위적인 느낌이 많이 들어서인지 감동 감흥을 주지못한다.
몇년만에 선보이는 댄스영화지만, (영국영화라 영국차트서 반짝 1위였다지만)
큰 광채는 발휘하지 못하고 지나갈 것 같다.
영화끝나고 대체 뭘본거지 했지만
아 젊음이여~나도 춤추고 싶어 라는 느낌이 1초(ㅎㅎ) 들었으니
댄스영화로서는 수박 겉핥기식으로 살짝 성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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