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동하니까 요즘엔 나이트클럽의 쇼를 떠올리더라..
그런탓인지 어우동하면 그냥 씩 웃어버리는 사람들.
어우동은 조선왕조 성종때 실존했던 여인.
왕족과 결혼했다가 집을 나와 자유로운 성애를
누리다 국법에 의해 처형당했다..
이 아줌마의 남자유혹비법은..
집에 장신구따위를 고치는 공인이 오면
여종의 차림을 하고 나아가 끈적대..과감하네.
이후론 왕실친족. 고위층관리들과
놀아났다. 그녀는 정치적인 제거대상이 되어버린것.
이 아줌마를 남자에 환장한 사이코녀라
몰아붙일 수는 있다.
하지만 이해 안되는 점.
당시 조선의 법도상 이렇게 놀다가는 죽음을 면치못할진대.
귀부인이였던 그녀가 그걸 모를리가 없다.
그런데도 그녀는 감행했다.
남자와 여자.
그 사이를 가로막는 유교윤리.
그녀는 그것을 파괴하고자 몸을 던진게 아닐까?
부딪치면 죽는건 그녀일걸 알면서도..
그녀는 순교자일지도..
종교나 사상이 아닌
육체의 해방자라면 너무 높이 평가하는 것일지..
주연 이보희는 은근한 섹시함이 넘쳐.
특히 80년대 최고의 각선미가 선보여.
물론 옷을 입고 있으면 볼 수 없을 터.^^
안성기가 약간 "추노"적 분위기의 천민으로
나와.
야성적인 매력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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