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잉글런드가 나왔던 84년작 <나이트메어>는 정말 어렸을 때 기억으로는
보고서 잠 못잤던 걸로 기억한다.. 자면 안돼.. 혹은 꿈속에서 프레디아저씨가 나왔어 ㅠㅠ
음, <사탄의 인형>과 더불어 어렸을 적 가장 무서운 공포영화였었다.
그 영화가 리메이크되었다고? 미국 박스오피스1위에 벌써 5천만불 이상 벌었다고?
No,No 우리나라에선 전혀 도움될만한 뉴스거리가 아니다.
영화, 하나도 안 무섭다. 나이가 먹어서 그런가?
직접 보시면 아신다. 작년 <13일의 금요일>이 마이클 베이 제작으로 동일하게 리메이크되었다.
그 작품, 무섭지않았어도 짜릿한 긴장감의 슬래셔영화였다.
<나이트메어> 잠들면 안돼의 공포도 없고, 긴장감도 없고, 잔인 무섭지도 않다.
(이러다 프레디가 꿈에 나오는거 아냐? --;)
리메이크된 2010 <나이트메어>는 한마디로 무개성의 영화다.
프레디도 무개성이고, 등장하는 청춘배우들도 무개성, 영화마저도 무개성이다.
도무지 어디서 짜릿해야할지, 아니면 재밌어야할지, 공포스러워할지 모르겠다.
프레디는 <왓치맨><셔터 아일랜드>의 잭키 얼 헤일리가 맡았는데, 나름 좀 기대했는데
나오는거 보고 조금 피식했다. 로버트 잉글런드는 좀 더 크고 무섭고 나름 잘 생겼는데..(푸웁~)
무섭지가 않았다. 프레디만의 조롱과 유머도 없었다. 그냥 잭키 얼 헤일리의 담백한 프레디였다.
나머지 애들은? 어디서 다 한번씩 본 청춘스타들. 처음에 인상적으로 죽는 켈란 루츠는 이거찍고
빨리 <트와일라잇>시리즈로 가야했는지 깔끔하게 초반에 죽어준다.
애들은 개성이 없어서 구별이 안되고, 순서대로 죽어가준다.
흠... 그리고 왜 그리 '프레디의 과거'는 드라마로 오래 보여주는지..
여기서 '나이트메어'될뻔했다. 공포영화가 루즈해져서야...
그리고, 왜 부모들을 안 죽이고 불쌍한 애들을 죽여. 진실을 말했다고?
그나마 후반의 피범벅 계단과 침대씬등은 21세기 리메이크작이라는 걸 드러내는 CG장면이었겠지만,
영화를 살리긴 역부족. 우선은 미국에선 흥행은 성공했으니(3500만불 제작비) 2탄은 확실하다.
3D로 나온다는 얘기가...쿨럭.
불과 90분에 남짓한 시간이지만, '나이트메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영화보다가 자면 안된다. 프레디가 잡아간다. 그렇게 재미없니?하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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