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4월은 너무 가난한 나머지 영화는 아이언맨2를 제외하고는 전부 시사회로 보았내요 ㅠㅠ 그래서 4월 15일날 개봉한 블라인드 사이드도 이제야 보고왔습니다. 어제 졸린눈을 비비며 조조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는 마이클 오어(의 삶을 옴니버스 식으로 보여줍니다. 마이클 오어(퀼튼 아론)는 어릴적을 불우하게 보낸 10대로 흑인 빈민가에서 생활하며 어렵게 생활합니다. 어머니는 마약중독으로 오어를 관리 할 수 없고 아버지는 사고로 돌아 가셨습니다. 그가 처한 상황은 말그대로 암담할 뿐입니다. 하지만 우연히 상류층의 리 앤(산드라 블록) 만남으로써 새로운 인생을 시작합니다.
마이클은 영화 초반 굉장히 소극적인 아이로 묘사됨니다. 무슨 일을 해도 자신감이 없습니다. 그에게는 모두가 적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그는 사람들을 대할때 우선 경계부터합니다. 하지만 그런 그 또한 리 앤을 만난 후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리 앤, 그녀는 굉장히 강한 여자이면서 어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입니다. 그녀는 처음 마이클을 동정으로써 접근합니다. 집도 없고 좋지 않은 환경에서 지내는 그를 보자 측은했던 것이죠. 그래서 그를 계속 해서 재워주고 도와줍니다. 마치 그를 위해 봉사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그에게 느꼇던 마음이 점차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발전하게됨니다. 마이클을 자신과 한 가족으로써 그를 바라보게 됨니다.
솔직히 영화 속 리 앤의 행동을 볼 때마다 이게 실화인게 맞는 것인가? 라는 의구심 마져 듬니다. 그 정도로 리 앤은 마이클을 친자식처럼 챙겨줍니다. 입이 벌려질 정도로 말이죠.
조그마한 에피소드이긴하지만 리 앤의 친딸 콜린스 투오이(릴리 콜린즈)이가 마이클과 함께 공부를 하는 씬이 굉장히 인상싶었습니다. 콜린스인 경우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았지만 동생 SJ(제이 헤드)와는 다르게 마이클이 자신과 가족이 되는 거에 약간의 불평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와 한 지붕에서 지내면서 그를 점점 알아가게되고 결국 그녀도 그를 한 가족으로써 받아들이게됨니다.
영화는 진부하고 평범하게 흘러감니다. 말그대로, 정말 한사람의 휴먼 스토리를 스크린에 옮겼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매력적이고 재미가있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산드라 블록의 연기력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산드라 블록은 제대로 이 영화에서 어머니라는 역을 잘 소화해 냈습니다. 결혼해본적도 아이도 없는 그녀가 이렇게까지 연기를 잘 할지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블라인드 사이드는 그녀에게 굉장한 작품일 듯합니다. 두번째 이유는 이 영화가 실화 이기때문입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리 앤과 가족들의 행동은 영화이기에 가능한 행동이었습니다. 어느 누가 생판 모르는 사람을 재워주고 옷을 입혀 주겠습니까? 하지만 영화가 실화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입이 벌어지고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습니다. 세상에 저런 사람도 있구나, 정말 대단하다, 나도 저렇게 행동 할 수 있을까? 등등.....이렇게 말이죠. 만약 이 영화가 실화가 아닌 픽션이었다면 이렇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2억달러라는 큰 흥행이 가능했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졸린 눈을비비고 강의를 빠지면서까지
본 보람을 느낀 영화였습니다.(이러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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