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숙정을 기억하는 분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것.
케이블로 방영되는 <의천도룡기>등에서 볼수 있긴 하나
그녀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냐..
그녀의 섹시함이 제대로 드러나는 영화가
바로 이 외전 혜옥란이다.
혜옥란이 여주인공인데
역사적으로는 서태후란 이름으로 불리는 바로 그 분!
물론 현실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이 영화의 여주는 아주 악독하고 음탕하다..
천진했던 소녀가 후궁으로 발탁되나
황제의 총애를 얻지 못하며 세월을 죽이다가
적극적인 인생을 살기로 결심한다.
방중술(!)을 익히고 황제를 유혹하여
권력을 차지한 그녀.
그녀는 흠모하던 공친왕(시동생)까지 유혹,
청나라를 인륜이 사라진 암흑기로 밀어넣는다..
중국 에로가 그렇지만
좀 황당한. 코믹하기까지 한 묘사가 많다.
이게 중국 사극의 큰 맹점이지만
유약한 황제.
야심가 공친왕.
무책임한 대신들.
청을 좀먹어오는 서양세력들의
세력관계를 나름대로 서술,
역사물로서의 기본은 갖췄다.
하지만 본질적으론 에로.
귀여운 소녀였던 구숙정이 요녀로
변신해가는 과정이 흥미진진.
후반부 상갓집(!)에서 벌이는 양가휘와의
숨막히는 섹스씬이 압권!
그때 구숙정에게 충격먹었지..ㅋ
연소자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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