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도 읽지 못하는 그저 거리에서 자란 아이가
감옥에 들어가 서서히 거대한(?) 남자로 성장해가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미 영화를 관람했던 지인의 강력추천이 있었기 때문인지
많은 기대를 했었죠.
물론 그 기대를 무너뜨리지는 않았지만,
긴 러닝타임과 중반부의 지루함도 조금 있었드랬습니다.
대부와 비교되는 몇개의 호평을 몇 개 읽고나서 영화를 관람했는데, 대부와는 많이 다르더군요.
주인공의 살해장면 같은 충격적인 장면도 간간이 나오고...
프리즌 브레이크 이후 감옥 안을 가장 많이 본 거 같고요^^
그런데 저 감옥,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전부는 아니지만 TV도 있고, 흡연의 자유에(대마초까지 스스럼없이 합니다)
게임기 반입에... 가장 놀라웠던 건 세상에 외출도 된다니...
영화 보는 중간중간 그런 생각도 들더군요 제길 내가 있던 군대보다 좋잖아? 하고... ㅋ
어쨌든 이 영화는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을 석권한 영화답게
느와르이면서도 화려한 비주얼도 아닌, 통쾌한 액션도 아닌, 선명하고 단순한 인물들도 아닌
시종일관 담담한 시각에서 감옥 안과 주인공을 비춥니다.
그것을 좋아하는 관객도 있겠지만, 그보다 많은 관객들은 조금 답답할 수도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마지막 주인공의 출소장면은 후속편을 떠올릴만큼 간지났드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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