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때 산드라블록에게 홀딱 반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제 그녀가 엄마 역할을 하다니... 이 세월의 무상함이란... ㅠ ㅋ
그녀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
영화는 아카데미가 선택했다면 괜히 담고 있을 것만 같은 왠지 모를 작품성이나 예술 등등... ㅋ
이런 걱정보다 훨씬 상쾌한 영화였네요.
뭐랄까, 주인공에게 닥쳐올 위기 같은 것을 암시해서 잠깐 오그라들게 하지만, 이내 해소시켜줘요
괜시리 그런 것들로 영화를 채우지 않고 비교적 시종일관 유쾌한 장면들로 채워져있어 좋았습니다.
백인과 흑인, 부자와 가난한 자, 윗동네 아랫 동네...
이런 수두룩한 단절과 경계를 영화는 나 혼자서라도, 우리 몇 사람이서라도
화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굳이 그걸 강조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느껴졌다는 점이 좋았네요.
영화가 끝나고 실화 속의 인물들을 보여줘서 극장을 나갈 때의 느낌이 배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모르고 보신 분들도 실화였어? 진짜네? 하시며 모두들 끝까지 지켜보시더라구요.
제가 든 생각은 어쩜 외모까지 비슷한 인물들로 캐스팅을 했다는 느낌?
그리고, 영화 속 'SJ'의 귀여움이란... 나중엔 그 아이가 별 말 안해도 웃기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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