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테드는 성공에 집착하는 남자이다.
하지만 집안의 일에는 깊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테드의 부인은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하지만 테드는 부인에게 "엄마와 아내"로서의 의무만 강요할 뿐,
아내의 이야기를 들어주려고 하지 않았다.
그런 테드의 태도에 지친 부인은 테드와 어린 아들만 남겨두고 집을 나가버린다.
테드는 집안 일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실수투성이다.
토스트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해 다 태우고,
뭔가를 살 때도 아들의 도움을 받아야만 살 수 있다.
테드는 금방 아내가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내의 결심은 테드의 생각 이상으로 확고했다.
테드는 혼자서 집안일에 아들 돌보기, 회사의 일까지 해야만 했다.
주위에서는 아들을 친척 집에 맡기라고 하지만, 테드는 그러지 않았다.
테드는 끝까지 아들을 책임지려는 결단력을 보인다.
하지만 그 때문에 테드의 회사 생활이 위태롭게 되었다.
뛰어난 능력으로 승승장구하던 테드는 회사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해 자리가 위태로워진다.
1년이 좀 지났을 무렵, 아내가 찾아온다.
아내는 아들을 데려가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테드는 아들을 포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둘은 법정 싸움을 벌이게 된다.
그 와중에 테드는 직장에서 잘리고, 전 직장보다 못한 곳에 들어가게 된다.
그런저런 이유로 테드는 법정에서 지게 되고, 아들을 아내에게 보낼 위기에 처한다.
한 가족이 행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라는 주제로 만든 영화.
오래 전 만들어진 영화이지만 감동적이고 재미있다.
게다가 더스틴 호프만의 젊은 모습에 가슴이 둑은둑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아들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테드의 모습과
집안일에 점점 익숙해져서 아들과 손발을 맞춰 집안일을 해내는 모습들이 인상깊었다.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저지른다.
하지만 누구나 자신의 잘못을 똑바로 마주할 용기를 갖지는 못한다.
테드는 잘못을 마주봤고, 그 잘못을 반성할 용기를 가진 사람이었다.
때문에 마지막에는 아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녀의 심정을 이해하며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