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하고 유쾌하고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실화라는 것이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이야기더군요.
물론, 영화속 인물들이 아직 현실에서 건재하기 때문에,
나쁜 이야기들은 전혀 다루지 않았다는 생각도 들긴 하나,
그랬기 때문에 좀 더 동화같은, 판타지를 다룬 듯한 느낌이 들어 개인적으론 좋았습니다.
마약에 찌들은 엄마에 의해 방치 되어 있던 흑인 아이를,
갑부 백인 가족이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면서 일으키는 작은 기적들...
과연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빠지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단, 조금 아쉬운 건
흑인 빈민가 아이들의 상태에 대해 이슈화를 시켜놓곤 정면승부하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든다는 것...
마지막에 흑인 남자 아이하나가 비참하게 죽고야 말았다는 사건을 다루면서,
사람들에게 빈민가 아이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고 있긴 하지만...
어쩐지 부족한 느낌이긴 하네요.
그럼에도 상업적으로 영리하게 주제와 감동과 재미를 잘 버무린 영화라는 생각은 드네요.
잔잔한 감동을 원하신다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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