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에 철저히 충실한 영화.특히나 스타일이 멋진 영화.날것인 느낌의 에너지가 가득찬 영화.최호감독의 이전작인 바이준이나 후야유를 워낙 좋게 그리고 재미있게 본탓에 영화를 보기 전부터 기대를.감독의 스타일 그대로 기본적인 영화 만듦새도 좋고 그안에서 뛰노는 배우들은 더 좋고.세밀한 작은 연기부터 시작해서 스케일 큰 액션연기까지 주인공 두사람의 연기는 흠잡을데가 없이 좋습니다. 배우들이 잘놀수 있도록 탄탄한 시나리오에 잘놀아준 배우에 싱싱하게 살아있는 디테일 등 영화적 완성도에 한몫을 하지요.무엇보다도 주인공 두사람의 대결이 직접적이진 않아도 상당히 긴장감 있게 진행됩니다.둘의 미묘한 관계에서 서로 속고 속이고 자신의 편의에 의해 상대방을 이용하다가 배신하기도 하고.....형사와 마약상으로 처지는 다르지만 결국 두사람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았던 사이라는걸 온몸으로 보여줍니다.이야기 자체가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여성의 이미지는 그저 소비될뿐 인상적이진 못했다는게 아쉬울뿐. 그 역할이 어렵고 안어렵고를 떠나서.마지막으로 엔딩 크레딧의 음악까지 멋져서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