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통해 이번 계기로 페넬로페 크루즈에 대한 약간의 편견을 깨트렸네요.
수많은 남성배우들과의 염문설,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배우, 패셔니스타...
이것들이 제 머리속에 기억하고 있는 페넬로페 크루즈인데...
사실 바닐라 스카이에서의 페넬로페가 마지막이였지만요^^
그 영화에선 그렇게 제게 큰 인상을 남겨 주지 못했었죠...
바보같은 팔자 걸음걸이, 헝크러진 머리, 어딘가 지쳐보이며 피폐해 보이는
영화속의 이딸리야(페넬로페크루즈)...
보는내내 눈을 몇번이구 비비면서 이영화의 주인공이 정말 페넬로페 인가...
영화를 끄고 네이버에 들어와 검색해 찾아봤던 일이 생각납니다.^^
그녀가 맞더군여...이런 보석같은 배우를 왜 이제야 알았나 싶더라고요..
영화를 보는내내 이딸리야와...
그리고 페넬로페라는 여성의 연기투혼에 다시한번 감동했어요
영화 이야기로 들어가서....
부유해보이지만 어딘가 멍~만 때리는 남성이 보드카를 마셔댄뒤
가련하고 힘없어 보이는 이딸리야를 강간하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강간을 당했음에도 그를 깊이 사랑하는 이딸리야를 보는건 굉장히 괴로웠지만,,,,
그 둘속의 어떤 강한 이끌림과 서로가 함께할때의 모습...
그 어떤 일치감이나 함께한다는것이 어떤것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 같더군요...
그렇게해서 둘은 함께함이 무언지 알아가는듯한....어쩌면 동병상련과의 비슷한 감정도
그 속에 섞여 있지 않았을가 생각합니다....
사랑은 언제나 함께있는것이라 말하는 사람들...
또 여기 많은 평에서 그러하듯 이 감독은
굉장히 남성적인 시각에서 이 영화를 만든건 분명하지만.....
※ (결코 이 부분에서 모든 남성을 지칭 하지 않습니다....오해 말아주세요)
15년이 지난뒤에도 그의 곁에서 그를 지켜보며 보호하려는
이딸리야의 끝없는 사랑은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물론....이영화에서 뺴놓을수 없는....
그 둘을 바라보는 슬픈 아내도 있다는걸....아실테죠
그들의 사랑을 인정하면서도 미치도록 괴로우면서 가정을 지키고 있는 한 여성의 모습..
그의 아내 또한 정말 큰 인내심을 발휘하며 서있다는걸 보며 또한 너무나 슬펐답니다.
빨간구두라는 제목의 영화...
영화의 제목을 너무 서툴게 해석을 해놓은것이 아쉽지만....
영화를 다 본뒤 다시본 영화 제목은 그리 중요치 않아지네요...
앞으로 이탈리아 영화 찾아보게 될것 같습니다.
남다른 분위기와 영상, 음악, 배우에 매료됐거든요^^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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