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Blind Side >
* Poster
* Review
인지도는 높지만 왠지 상과는 거리가 있던 배우, 산드라 블록. 그녀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쥐게 만들어준 영화인 '블라인드 사이드'가 개봉했다. 미국에서 흥행과 평 모두 괜찮은 영화였기에 어떤 영화일지 궁금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미식축구가 소재인 것인 미국만의 영화가 아닐까 하는 그런 우려도 드는 영화였다.
스포츠 영화일거라고 생각했던 내 생각은 완전 착각이었다. 미식축구 선수의 실화를 다룬 영화였을 뿐이었다. 그가 이렇게 성공하게 되었던 그 이야기와 그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였다. 어찌보면 세상의 아름다운 이야기만 보여주는 그런 허황되 보일 수 있는 희망을 노래하는 그런 영화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희망도 분명 세상에 존재하고 그래서 아무리 흉악한 일들이 있음에도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길거리에 떠돌던 흑인 청년을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백인 상류층 가정의 스토리는 인종적인 부분도 있어서 인지 더욱 크게 다가오는 것 같았다.
이런 문제를 떠나서 배우들이 보여주는 연기가 너무도 따뜻함이 전해지는 연기였기에 보는 동안 즐거울 수 있었다. 영화 속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많아서 간간히 재밌는 장면들도 가미되어 훈훈함 속에 웃음까지 찾을 수 있는 그런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영화의 마지막에 보여지는 실제 주인공들의 사진을 보게 되면 배우들이 실제 인물들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바로 알아채게 된다. 이 부분에서 배우와 제작진의 노력에 또 한번의 감동을 얻게 될 수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괜찮은 영화가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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