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大兵小將, Little Big Soldier >
* Poster
* Review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듯한 성룡의 영화다. 명절마다 TV편성표에 있는 그의 과거 영화들은 오래되어도 그 재미가 있다. 이 영화 이전에는 오랜만에 그를 보게 된게 '신주쿠 사건'이라는 영화였다. 지금까지 보여준 그와는 다른 모습의 그 영화는 낯설뿐이었다. 하지만 그가 본연의 이미지로 돌아온 이 영화, 그리고 한국에서는 아직도 뜨거운 감자인 유승준의 출연으로 더욱 화제가 된 이 영화. 궁금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어떠한 경로로든 영화를 먼저 본 사람들의 평을 참고 하는 편이다. 물론 엉망인 평이 많아 골라봐야 하는 어려움이있지만 이 영화는 영화보다는 유승준이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로 너무 많은 비난일색이었다. 한국의 정서에 심히 반하는 행동을 한 그였기에 용서받는건 불가능해 보인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국영화에 출연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까지들 할 필요나 있나 싶었다. 정 그의 출연이 달갑지 않다면 신경끄면 그만아닌가? 최근의 2PM같은 사건도 그렇고..(사설이 너무 영화에서 벗어나니 여기서 줄여야 할듯하다.)
영화로 돌아와서 개인적으로 성룡의 액션영화는 현대극에서, 도심에서 더욱 빛나는듯 한데 이 영화는 시대적이나 공간적으로 그의 액션을 살려주지는 못한듯 하다.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성룡식 액션와 유머는 여전히 즐거움을 주었다. 전작들에 비해 다소 약하게는 보여도 그는 여전히 그였다. 다만 이제는 세상이 너무 빠르고 자극적인 것들로 가득차고 관객도 이에 길들여졌다는게 이 영화가 가지는 약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말 많던 유승준의 연기는.. 이제 시작이어서 그런지 어색한 부분이 많았던듯 하다. 몸 관리 하나는 여전히 정말 잘해오고 있지만 연기는 시작인만큼 많은 노력이 필요할 듯 했다. 그리고 성룡, 그만의 영화도 어쩌면 점점 세대에 뒤쳐지는 영화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의 영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웃음과 액션은 왠지 변치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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