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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목]팥 떨어진 붕어빵.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시켜줘
rose777 2002-08-05 오전 3:47:39 1061   [4]
이런 한국영화를 보았을때 참...난감해진다.

영화에 대한 나의 애정은 심하게 뻗쳐 걷잡을수 없는데 이상하게도 아쉬움 또한 너무나 커서 잘되라는 채찍질과 함께 그 채찍질에 멍들었을 상처를 어루만져줄 연고를 이내 찾게 되니 내 심정도 그리 편치만은 않다.

좋은사람있으면 소개시켜줘에 애정이 가는 이유는 (그것은 보기 전이나 후나 같다) 감독이 표현하고자 했던 미혼남녀들의 애정행각에 대한...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묘사법 때문이다.
젊은 감독 모지은이 이영화를 통해 칭찬받을수 있는 중요한 사유의 하나는 "과장"되지 않은 사실적 사랑접근법이다. 로멘틱코미디의 "핵"인 에피소드들의 과장된 상황설정과 감동을 자연스게 끌어 내야 하는 주인공의 애뜻한 심정... 마지막으로 중요한 상대역의 매우 적절한 비중차지. 이것들을 적절하게 짜지도 싱겁지도 않게 잘버무렸을 때 관객들은 영화를 보고 웃고 , 운다. 커다란 액션과 스릴러 그리고 반전이 부재했을때도 감동과 웃음은 전해질수 있다는 것을 증거하는 장르중의 하나가 바로 로멘틱코미디이다. 언급된 요소들의 충실함의 성공여부를 논하기 전에 이영화가 가진 리얼리티에 대하여 조금 깊게 들어가보고 싶어진다.
그렇기 위해서 우리는 주인공 효진의 직업이 가진 리얼리티에 대한 자세한 관찰이 필요하다.
좋은사람이 의미하는 "좋은"의 뜻은 모호하지만 효진은 그야말로 회원들이 선호하는 "좋은사람을" 소개시켜주는, 그것도 학창시절부터 발휘해온 천의!! 감각으로 수십쌍의 커플들을 선천적으로 잘도 엮어 내는 유능한 커플매니져다. 물론 도식적인 설정에 영화는 충실히 따라가 효진은 남은 잘도 엮어주면서 자신은 영 연애에 젬병~인 "무능한"여자다.
스타트라인에 세워진 효진의 상황설정은 평범한 것 같으면서도 참으로 평범하지 않다. 왜냐하면 그녀는 굳이 영화의 중반이후까지 관객들은 다∼알고 있는 사실을 아니라고 자꾸만 우기기 때문이다. 그녀의 사무실 책상위에 세워져 있는 남자친구의 사진을 가지고 다니며 그리고 가장친하다는 친구들에게도 주말 데이트를 즐긴다고 뻔뻔스럽게 이야기 하는 효진. 관객들은 분명 저여자는 애인이 없을꺼야! 라고 생각하는데 그녀는 만나는 사람 모두에게 남자친구가 있다고 말하며 끊임없이 거짓말과 없는 상황을 만들어 가며 생전 다듬지 않던 눈썹까지 다듬어 가며 남자친구가 있다고 우기는 것이다.
이러한 주인공 효진의 설정은 다른 로멘틱코미디에서 만들어 왔던 여성의 캐릭터와는 조금 다르다. 자신의 직업에서 갖는 자부심 그리고 모든 이들에게 완벽하게 보이고 싶어하는 효진의 심리정황 상 그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애인"인데 아이러닉하게도 애인이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다... 동료 혹은 가까운 친구에게도 말못할 고통과 슬픔을 들키고 싶지 않아하는 효진의 마음이 영화엔 투명하게 내비쳐진다. 그래서 이영화는 리얼리티가 느껴진다. 자신을 떠나버린 남자친구가 눈앞에서 다른 여자에게 공개구혼을 하는 장면을 보는 순간...그리고 그가 그여자의 사랑을 받기 위해 춤까지 추며 사랑을 애원하는 장면을 보는 순간....효진은 넘어질 수밖에 없다. 넘어지고 싶어서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너무나 놀라서 너무나 아파서 넘어지는 것이다.
수십명의 회원들 앞에서 얼음동상을 넘어뜨리고 그앞에 정장치마차림으로 누워있는 모습이 창피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싫다고 떠나간 남자가 관리해온 회원에게 공개구혼을 하는 장면을 숨어서 봐야만 하는 내가 너무나 싫고 초라해서 넘어졌다...

다른 로멘틱코미디 영화에서 미혼여성들의 사랑과 결혼에 대한 "언급"을 해보았다면 모지은 감독은 미혼여성들의 심리상태를 "스케치"할수 있는 탁월한 능력으로 리얼리티를 잘 살렸다.
나는 바로 이점 때문에 이영화에 심한 애정을 느낀다.

그런데 나는 이영화에서 이해할수 없는 몇가지 코드들때문에 어쩔수 없는 애증의 채찍질을 휘둘러야만 하겠다.
모지은 감독은 수십군데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데뷔작에 심한(?)자신감을 표명해왔다. 무엇보다 많은 관객들이 지적하는 정준호의 역할비중에 대해서는 수십번을 물어보아도 자신있게 대응할수 있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 나를 당혹시켰다. 이 문제시 되고 있는 정준호의 역할비중.
그것이 이영화를 이해할수 없게 만드는 첫 번째 코드이다.
물론 감독이 말한대로 이 영화의 주인공은 엄연히 효진이다. 효진이 보는 세상, 효진이 바라보는 커플, 효진이 바라보는 친구들, 효진이 바라보는 미혼남녀. 그것은 감독의 시선이자 곧 효진의 시선이다. 효진은 늘 슬프다. 다른사람들을 잘도 엮어 주면서 나를 떠난 그남자는 나에게 "결혼상대결격"이라는 낙인을 찍어놓고 미국으로 도주(?)했다.그래서 그녀는 슬프고 그래서 거짓말을 한다. 초라해 지기 싫고 남자친구 없는 여자가 남은 어떻게 엮어 주겠냐는 세간의 의심이 싫어서 끊임없이 거짓말한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움직이는 상대는 물론 예상대로 말도 지지리도 안듣는 엘리트 회원 현수다. 그는 번번히 미팅장소에 지각을 일삼고 여자에게 대하는 매너또한 꽝이며 때로는 약속을 까맣게 잊어 버려 효진과 동료들의 미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그러나 그런 그는 결코 부족하지 않다. 뛰어난 두뇌에 좋은 학벌 좋은 직장 거기다 외모까지...그건 부족한 조건이 아니다. 오히려 빛나는 조건이다. 왜냐하면 효진이 근무하는 직장의 회원들이 꿈꾸는 것은 사랑이 아닌 조건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빛나는 조건의 회원이다. 그런 회원을 효진이 담당하게 되면서 물론 일은 벌어진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이다.
영화를 움직이는 것은 스토리 전개에 그 스토리 전개를 뛰어넘는 캐릭터들의 활발한 움직임이다. 캐릭터가 죽어있는 영화는 숨을 쉬지 않으며 캐릭터가 심심한 영화는 지루하다. 그건 질리고 불변의 법칙이다. 그런데 이영화! 큰일났다.

남자주인공이 죽어있다.

남자주인공 현수는 죽어서 현수의 컴퓨터 안에서만 깜박거린다. 컴퓨터 안의 회원등록카드에서만 웃고 있고 현실에선 찾아 볼수가 없다. 유능 유능...유능하다고 감독은 부르짖는데 그남자 어딜봐서 유능한건지 도대체 알수가 없다. 그의 직장? 나오지 않는다. 그의 집안? 당연히 나오지 않는다. 그의 성격? 거의 표현되지 않는다. 그럼 ... 뭐가 유능하다는거지? 아! 감독이 유능하다고 주장한 것은 아마 그의 "회원등록카드"의 별점이었나보다.
주인공 현수가 사랑을 잃어버린 효진의 사랑을 되찾게 해줄 백마탄왕자(감독의 말을 빌자면)라면 그만한 응당의 자격요건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물론 감독은 이렇게 부르짖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특별한 이유없이 그런 남자에게 빠진다"
물론 그것이 사실이긴 하다. 그렇지만 그것은 일종의 일어날 수 있는 -개인사연-이지 관객 모두가 보고 이해할만한 공통적 상황설정이 될 수는 없다.
텍스트적인 역할뿐 ... 남자주인공 현수는 도무지 정체를 알수 없는 죽은 인물이다. 그저 하는일이라고는 신은경이 앉아있는 커피숍앞을 동료들과(동료들의 정체도 모르겠다 뭘하는 사람들일까?) 그 특유의 정준호의 황금미소를 뿌리며 그것도 슬로우모션을 통해 지나다니는 것 밖에. 그는 스스로 자신은 속도 좁고 모아놓은 돈도 없고 아무것도 모르는 별볼일 없는 남자라고 하지만 그렇다면 그것이라도 표현해줘야 할것이 아닌가? 다만 약속에 몇번 늦었다고 약속을 몇번 까먹었다고 별볼일 없는 남자라고 설명하기엔 감독과 출연배우들이 부르짖는 현수의 삐까뻔쩍한 상황은 너무나 강조되고 있지 않은가?
영화는 책이 아니다. 아무리 1000번 배우들이 대사로 강조하더라도 그것이 영상으로 표현되지 않으면 관객은 이해할수 없다. 물론 생략과 함축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감독의 표현능력이 부족해서 표현이 덜된것과 함축은 엄연히 100%다르다.
그것은 이영화를 이해할수 없는 코드 첫 번째다.

두 번째 이영화를 이해할수 없는 코드.

빈약한 에피소드와 지루한 반복장치.
아~이영화 정말 예쁘기만 하지 않다는 점에서 리얼리티의 부각과 함께 칭찬해주고 싶고 사랑해주고 싶어진다. 그런데 이 영화 보다 보니...지루해진다.
참 이상하다 이 영화 싫지 않은데 왜 이렇게 지루하지? 핸드폰을 자꾸 들여다보며 러닝타임을 재고 있는 이유를 생각해보니 아~ 이영화 큰일이다. 감독의 데뷔전임을 감안하고서라도 반복장치가 너무나 많다. 예를들어 친구들이 효진에게 "남자친구 없는 눈썹"이라고 놀리는 장면...수번 반복된다. 또한 친구들의 영양가없는 수다...멋진 엘리트 회원 "일전화거든요!"역시 수번 반복된다. 물론 회원들의 인터뷰 내용또한 효과적이지 못한데도 계속 이어진다. 이에 현수의 슬로우모션 등장 역시 수번 반복된다. 가장 많이 반복되는 것?
물론 효진의 액션(?)장면이다. 넘어지고 구르고 부딪치고 심지어 감독! 신은경을 맨홀에 집어넣기 까지한다. 아~ 미치겠다. 자꾸 반복된다. 좋은게 반복되도 실증나는데 이 감독 뭔가 잘못알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자꾸 이영화 사랑하고 싶긴 한데 조금씩 실망스러워진다.
한번이면 될걸 모지은감독 테이크를 세 번 다섯 번씩 조금씩만 다르게 해서 보여준다.
그러고 보니 가장 중요한! 에피소드가 없다.
효진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정리해보니 알멩이가 없다. 결국 반복된 대사와 상황들이 영화를 꽉채우고 있다. 그래서 심심했던 거였다. 감독은 이것은 지루한 것이 아니라 담백한 것이라고 주장하겠지만 어쩌겠는가 담백함과 다른 느껴지는것은 작위성뿐인걸...
<노팅힐><내남자친구의결혼식><브리짓존스의일기>등 성공한 (흥행과완성도 두가지 모두)로멘틱코미디 영화들의 내러티브구조를 보라. 풍성하고 감동적인 에피소드들이 끊기지 않고 이어져 나가고 있다. 그래서 새롭지 않은데도 우리는 비디오 출시된 테잎을 여러번 슬플 때 돌려보게 되고 또 지칠 때 돌려보게 된다 그리고 같은 장면에서 똑같이 웃고 같은 장면에서 똑같이 울게 된다. 그것은 바로 드라마적 구조의 기본기가 확실히 갖춰져 있다는 뜻이다.
그것은 상황 즉 좋은사람있으면소개시켜줘에서 헛짚은 넘어지기 빠기지 부딪치기의 액션(?)이 아니라 "이야기"가 사람냄새 나는 "이야기"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물론 제작진은 그러한 기존의 로멘틱코미디영화와는 다르게 가고 싶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다른 색다른 무엇인가를 표현했어야 하는게 "그것"이 전혀 보이지 않
는다 그래서 아쉽다...

조연 공형진의 호연과 비록 작지만 기억에 남는 연기를 보여준 멋진배우 김여진의 연기 그리고 역시 베테랑임을 증명하는 주인공 신은경의 연기 오가기만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멋진 정준호의 필살의 수줍은 미소는 이영화를 보게끔 하는 누구든 넘치도록 부어줄수 있는 공통된 칭한요소가 될것이다. 또한 준(공형진)과 주인공 효진의 우정을 뛰어넘는, 사랑에서 관객이 뜨끔하게 느껴지는 감동은 영화를 빛나게 해주는... 나또한 반해버린 멋진 장면이다. (반지장면은...오래토록 잊혀지진...않을 것 같다)

팥이 없는 붕어빵은 아무도 사먹지 않는다.
이영화는 진심이 묻어나는 보기 드문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팥"이 너무 조금 들어가서... 잘 팔리지 않는 붕어빵과 닮아있다.
그래서... 안타깝다...

www.onreview.co.kr

(총 0명 참여)
글이 너무 많아서..읽기 싫으네요 ^^;;   
2002-08-0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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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시켜줘(2002, Romantic Comedy)
제작사 : (주)영화세상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romanticcomed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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