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영화를 선택하는 기준이 그닥 객관적이지 않은 입장에서 이영화에 손이간 건 배우의 힘이 크다.
뭐니뭐니해도 최근 도쿄독스(후지 테레비 게츠구)에서 빠져버린 오구리 슌의 매력에 취해 선택한 영화.
하지만, 정작 몰입하게 된 부분은 시나리오 자체의 힘이 매우 크다.
키사라기 미키짱의 네 명의 팬들 간의 알리바이 게임과 점점 밝혀지는 하나 하나의 실마리가
예측 불가능한 상황으로 펼쳐지며 매번 다른 국면을 맞게되는 전개의 섬세함은
지극히 일본적인 정서의 아이돌문화에 특유의 추리소설에서 전개되는 미묘한 긴장감은.
매번 사람이 계속 죽어나가는 연속살인사건 전문의 김전일 방식과는 또다른 긴박감이 끝까지 압도했다.
업다운과 자극이 강한 헐리웃 스토리에 중독되어 있던 중, 새로운 스타일의 잔잔한 긴장감을 일깨워 준 영화랄까.
관객의 입장에서도 호불호가 매우 갈리는 영화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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