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소녀의 성장영화라고 해서 끌려서 봤다
권위적인 아버지, 분별력 없는 어머니
그 속에서 주인공'제니'는 모든 것이 단조롭고 지루하다
이런 제니 앞에 '데이빗'과의 만남은 일탈의 신선함을 선사한다
페라리를 몰고, 값비싼 예술픔을 수집하고, 고급레스토랑에 가고, 신사 빰치는 매너,
재치있는 유머까지..어느 누가 마다할 수 있을까..
그와의 만남으로 세상구경하고 상류사회와 어른들의 세계을 접한 그녀는
그녀를 아끼는 선생과 언쟁까지 하며 학교를 그만둔다
하지만 달콤한 시간도 데이빗의 진실을 알고 깨져버리고 만다
완벽한 상대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할거라고..철석같이 믿어 의심치 않았으나
그녀의 동경의 대상 모든것이 거짓된 허황이라는 것을 깨달은후 그녀의 슬픔에 잠긴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목표로 하던 옥스퍼드로 도전하고 입학하면서 잠깐의 방황기를 걸쳐
어른으로 성장한다
학창시절 반항이래 봤자 말안듣고 공부안하고 가족들한테 신경질내고 ..허황된 꿈을 쫓고
요행을 바라고, 현실을 거부하고, 노력은 하지 않고 그저 그렇게 시간을 보냈는데..
영화속 제니도 별반 다르지 않다
"어른은 된것같은데. 현명하진 못해요" 멋진 대사 ..그래 나 또한 그렇다
교육이 과연 무엇을 위해 중요한걸까? 누구를 위해 필요할까?
남자에 편승해 인생의 괘락을 쫒는 것이 과연 옳은걸까?그렇다면 옳지 않은 걸까?
나는 과연 올바른 방향의 삶을 나아가는 건가?
온갖 의문을 던져주면서 영화는 마무리 되지만 나는 그래서 그녀는 행복해지는 걸까?
라는 의문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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