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으로 살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공해를 내뿜으며 얼마나 많은 존재들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학살(?)하면서 살았는가 하는 점이다.
그저 돈이 되는 조그만 돌덩이를 갖겠다고
원래 그곳에 살았던 이들을 야만인 취급을 하며
자기 마음대로 내쫒으려는 인간의 이기심이 너무나 무섭고 두려웠다.
뭐 결국 정의(?)는 승리하지만 인간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또 그것을 깨닫고 늘 자연에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 아이티를 가기 위해(결국 실패했지만...)도미니카를 들러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도미니카는 원주민이 단한명도 없다고
정복자 콜럼버스 무리들이 자신들의 안전한 정착을 위해
도미니카라는 작은 나라의 원주민들을 싸그리 몰살시켰다고 한다.
그들이 몰살된 이유는 아마도 그럴 것이다.
나비족들이 그러했듯 총으로 무자비한 공격을 하는 정복자들에게
맨몸으로 대항했기 때문일 것이다.
참으로 현실은 무자비 하다.
영화는 다행이 나비족의 승리로 끝났지만
실제로는 정복자에게 끝까지 저항한 자들은 몰살이라는 비참한 결과를 맞았다.
슬프지만 그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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