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평단의 찬사에 반신반의하면서도, 결국 만 원 더 내고 아이맥스관을 찾아 봤습니다. 오 이것은, 신세계. 3D의 비주얼이란 우월하더군요. 정말로. :-)
하지만 뒷맛은 썩 개운치 못했어요.
시놉시스는 평이하고 캐릭터들은 진부했고, 진지한 물음들은 전지전능한 해결사의 손 끝에서 사라지고.
개인적으론 남자 주인공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이 흥미로웠는데 역시나, 결국은 뻔한 결말로 흘러가버리다니..
<아바타>는 명실상부한 현존 최강의 시네마 아트입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만한
영화가 될 것 같진 않네요. 이 영화의 엄청난 흥행이 '비주얼 시네마' 무한경쟁의 시발점이 될까봐 좀
걱정스럽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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