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칸느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충격적인 영상과 스토리로 2009년 칸느국제영
화제에서 '흠잡을 데 없는 최고의 범죄 드라마'라는 평을 들으며 작품성을 지닌 작품이라 하는
데 그냥 지나칠 수눈 없는 일, 그 작품 곁으로 다가가본다.
환영이 지나면 그것은 운명이 된다
6년 형을 선고 받고 감옥에 들어가게 된 19살의 말리크. 읽을 줄도 쓸 줄도 모르던 그에게 감
옥은 선생님이 되고, 집이 되고, 친구가 된다.
감옥을 지배하던 코르시카 계 갱 두목 루치아노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살인이라는 첫 임무를
맡게 된 이후, 보스의 신임을 얻은 그는 빠르게 냉혹한 사회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워가면서 조
금씩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보스는 특별한 임무를 맡기게 되고 이를 통해 그는 자신의 운명을 바꿀 엄청
난 계획은 세우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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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사슴이란 동물을 온순,애교,귀여움 덩어리인 동화책에 나오는 '밤비'로 연상시킨다. 그
건 다 동화가 세뇌 시켜놓은 이미지일뿐 실상은 여느 동물 무리의 생태와 다름없는 무리생활
을 하며, 암컷은 늙은 암컷을 중심으로 어린 수컷을 포함한 새끼와 더불어 무리를 만들고, 수컷
은 수컷끼리 무리를 만든다. 9월에 수컷의 뿔이 나각이 되어 완성되면 수컷의 무리가 흩어지게
되는데, 이때 수컷은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씩씩함을 과시하면서 뿔을 맞대고 격렬한 투쟁을 벌
인다. 여기에서 승리한 수컷은 수십 마리의 암컷을 이끌고 그들만의 구역을 만든다. 영화는 폭력
으로 점철된 범죄자들의 갱생처인 교도소를 사슴이란 동물을 주인공의 몽환,현실로서 나타내 사
슴이 지니고 있는 습성, 생태등을 교도소의 범죄 집단을 상징적으로 영상을 통해서 비쳐준다.
선행이든 악행이든 사람이 취하는 일에 최고라 일컫키는 그렇지만 그 방면에 최고가 되기 위해
선 온갖 노력과 인내라는 수행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악행을 미화하는 것은 아니다. 19살에 교도
소에 들어온 말리크는 그 좁고 험악한 교도소 안에서 악행을 본의 아니게 택하게 되고 그걸 자신
의 살길로 정하고 매진하게 된다. 영화는 이런 20대에 곧 접어들게된 청년을 매개체로 사슴이란
동물을 자연생태의 생존과 안락을 위한 격렬한 투쟁을 상징적으로 비추어 스토리를 섹션으로 나
누어 이끌어 나간다. 이러한 영화를 접한 본인의 느낌은 잘 만든 한편의 범죄 드라마의 수작을
만난 기분이 들었다. 흠잡을데 없는 스토리도 스토리이지만 이 영화에 출연하는 주,조연의 배우
들이 100%이상 자기가 맡은 배역을 훌륭히 소화해냄과 동시에 그들의 신분이 된 것 처럼 연기를
펼쳐 박수라는 찬사를 보내고 여러분에게 범죄 드라마의 수작 '예언자'를 추천 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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