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 시사회 후기입니다. ㅎ
인빅터스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등 흥행 기대작들에 묻혀있긴 하지만
해외 언론의 찬사와 높은 외국 평점으로 꽤 관심을 끄는 영화인데요.
전날 인빅터스를 봐서 그런지 비교가 되더라구요.
인빅터스는 빠른 화면 진행과, 점점 고조되다가 결승전에서 격돌하는 감정선이 정석인 데 반해
(스토리 뻔함에도 집중됩니다. 감독의 유머가 여전히~
넬슨 만델라의 존재감과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경험치가 시너지를 만드는 듯)
예언자는 일단 바쁠 것 없는 영화입니다. 결승전같은 것도 없고요. ㅋㅋ
개인적으로는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 진행이지만
이국적 발음과. 어두운 화면과. 흔들리는 카메라와. 복잡한 등장인물과.. 폭력성..
어떤 요소든 피곤한 관객을 잠재울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어요- 이거 미국 영화가 아니거든요..
대부와 비견한다 어쩐다 하지만 누구나의 영화가 되긴 힘들어요.
한마디로 스타일 뚜렷한 영화! 정도로 정리하면 될 거 같군요.
그치만 저는 매우 좋게 봤어요. 이야기도 흥미진진했고 편집도 인상적. 배우들의 연기도 출중합니다.
냉혹한 세계에서 어떻게 제 자신을 지켜나가는지. 무엇이 그렇게 이끄는지.
다양한 측면에서 많은 생각거리를 담고 있기도 하구요.
주인공에게는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원죄가 되어버린 레예브와 감방 안에서 함께 지내는 설정이 흥미로워요.
특히 화면이 예술이더군요. 레예브가 말리크에게 1주년을 축하해주던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꿈 장면들도 모두 인상적이에요.
그리고 마지막 총격신은 감동 먹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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