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뒤늦은 후기지만, 원곡을 부른 김돈규, 에스더의 목소리보다 김명민, 하지원이 부른 다시 태어나도의 선율이 지금도 귓 속에 마음 속에 울려 퍼집니다. 제작 때 부터 김명민씨의 체중감량이 너무 화제가 돼서 도대체 얼마나 살을 뺏길래 그런가 했는데 직접 영화를 보니 정말 실감 나더군요! 루게릭 병이란 불치병을 앓는 환자의 모습을 얼마나 잘 표현해 낼까.. 싶었는데 마지막 상상을 하는 장면이나 의연하게 대처하는 하지원의 연기는 정말 따뜻했습니다. 오랜 연애 끝에 작년 결혼을 하고 아직 신혼 부부로 살고 있는 저희는 둘이 눈물을 연신 닦으면서 말로 할 수 없는 감동을 눈으로 계속 나눴습니다. 우리도 저렇게 사랑하자.. 이런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다시 태어나도를 서로 흥얼 거리면서 돌아오게 해 준 참 괜찮은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