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CINUS central
영화값 또 올랐다.. 9,000원..
3D, 4D 봐서 비싼 줄 알았더니..좀 허접한 2D 중국 영화마저도..
통 모르겠다..
이 영화를 왜 찍었는지..
공자님 말씀을 혼탁한 현세에 전하려는 것도 아니고..(말씀은 없고 큰절만 하네)
춘추 전국의 어지러움을 보여주려는 것도 아니고..
공자도 .. 백수로 알바로 가끔 비정규직 파견으로 반 평생을 떠돌았으니,
취직 못한자 , 중도 퇴직한 자 모두 위안이나 삼으라는 건 ..
더더욱 아닐 게다..
그럼 뭐지..?
영화가 그냥 그렇다면 그런게지.. 끝..
사족>
그런데, 보면서 조는 중에 불현듯 생각난 .. 어디서 본 그림 같은 데..
어려서 단체 관람으로 보았던 헐리웃의 성서 영화들..
특히 십계나 벤허 따위의 장면들을 보는 듯도 하다 ..
윤발이 중국 담요 걸치고 광야를 헤매는 모습이..비슷하다..
중국에 가보니 여전히 군인들은 무릎까지 누빈 담요를 걸치고 있드먼..
터진 손등을 감싸고, 먼지바람 낀 눈을 부릅뜨고..
요즘 세상은 50년간 미국이 했던 짓을 중국이 그대로 해보이는 형국이다..
그렇게 보면.. 이제 중국의 대중들은 미국의 50년대 말쯤의 사회를 지나는 걸까 ....?
중국 사람들 허풍이 하늘을 나는 건 알지만..
세상에 있는 건 뭐든지.. 중국 속에도 있다고 하는 것도 알지만,
적벽대전을 거쳐 공자에 이르기까지..
중국이 이러했음을 보이려 한다..
중국에도 문화체육부가 있을테니 .. 그들이 입을 댄 것 같은 영화..
중국산 홍보영화 ..?
각설하고,
공맹이 망해야 나라가 선다는 말이 생각나는 데..
아직도 이나라 거리에서 공맹을 찾는 이들은..
정작 공맹을 별로 아지 못하는 듯도 한데..영화관에는 많이 찾으셨더이다.
정부 돈으로 꾸리는 무슨 무슨 노인회에서 혹시 단체 관람 주선하지는 않을까..?
학교에서 시험보고 단체로 갔던 그런 영화처럼..
중국은 어쨋든 서양과 견주어 보는 자세로 가고 있다..
일본이 중국쪽으로 기울다가 ..미국에서 된통 혼나고 있는 요즘..
세상의 땅과 축은 두갈래로 점점 흔들리고..
우린 젠장.. 아직 굳건한 공맹과 먹고살기의 교묘한 비빔밥속에
.. 좀더 잊고 살아야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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