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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핀>은 전세계적으로 크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동명의 화가가 어떻게 발굴되고, 어떻게 작품 활동을 이뤄냈으며, 또 어떻게 생을 마감했는지를 과장된 장식이나 수사 없이 쫓아간다. 그건 이 영화가 세라핀이란 예술가를 이해하는 형식과도 같다. 말없이 자연을 응시하고 그 기운을 온 몸으로 받아들였던 세라핀. 그의 예술적 원천을 이해하기라도 하겠다는 듯 카메라는 때때로 자연 속의 세라핀을 조용히 바라만 본다. 더불어 바로 그때 우리에게 세라핀의 영감을 함께 느껴보라는 듯 자연 그대로의 효과음을 들려준다. <세라핀>은 본능적이고 육감적이란 표현이 걸 맞는 세라핀의 작업을 롱 숏, 롱 테이크로 잡아내는 것만으로도 제 할일을 다 하고 있다. 거듭 말하자면, 이것은 예술가가 자연을, 세상을 바라보는 형식과 시선에 한발 짝 가까워지려는 영화적인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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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핀(2008, Seraphine)
배급사 : 영화사 구안
수입사 : (주)에스와이코마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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