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드디어 무비스트에서 얻은 예매권에 돈을 더 보태 큰애와 작은애를 데리고 극장문을 열었습니다.
그간 무엇을 봐야 할까 고민하다가 남여가 공감할 수 있는 [하늘에서]를 골랐죠.
연휴라도 아이들과 함께 다른 부모들도 많이 보러 왔더라구요.
가득찬 객석에 아이들 웃음소리, 거기에 울 큰애의 웃음소리에 잘 왔구나 싶었어요. 작은 딸애는 별로 재미없어 해서 그렇죠.
스타워즈같은 인디애나 죤스같은 스토리지만, 울 애가 가족애와 사랑을 이해했나 싶네요.
재미뿐 아니라 뭉클함까지.....
하지만 좀 거스릴는 건 극장이었어요.
나중에 논쟁에 함 쓰려는데요. 정말 CGV는 다시 이용하고 싶지 않아요.
친구들과 언니들과 갔을 땐 몰랐는데... 정말 다시 이용하고 싶지 않은 최악이었어요.
거리에 나선 많은 사람들, 비좁은 영화 통로속을 헤매며 시부모님댁에 잘 돌아왔지만....
재밌던 영화 만큼이나 유쾌하지 않은 기억이 버무려져 쌓인 접시들을 치우는데 그리 신나지는 않더라구요.
근데 다음에서 주는 그 적색안경은 뭐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