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나는 중국의 스펙타클 무비! 그리고 주윤발의 카리스마! 정말 환상적인 조화가 아닐 수 없네요. 우리나라에서는 따라하기 힘든 중국 영화의 거대한 스케일과 아시아의 큰형님 주윤발이 충천한 카리스마가 만나서 간만에 제대로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춘추전국시대에 활약했던 공자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는데요 윤리교과서에서나 나오던 공자에게 이렇게 다양한 일들이 있었는지 전혀 짐작도 못했습니다. 공자는 활도 잘 쏘고, 말도 잘 하고, 게다가 아주 높은 벼슬도 했고, 심지어 군대를 통솔하기까지 했더군요. 이렇게 파란만장한 인물이었는데 왜 그동안 사상가로만 우리에게 알려졌는지.. 영화를 통해서 보는 공자의 모습은 정말 흥미롭습니다 ^^ 개인적인 생각일지는 모르나 주윤발이 연기한 공자는 참 잘 어울리는 듯 했습니다. 뭐랄까, 큰 그릇을 지닌 인물에 딱 적합한 캐스팅이 아니었나 싶어요. 온갖 위기 속에서도 두 눈에서 총기를 잃지 않는 모습하며, 그 기럭지 하며, 특히 인자함과 카리스마, 장난끼까지 모두 갖춘 주윤발의 표정연기에서 아 정말 공자가 저런 사람이었을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예전에 '황후화' 때랑은 또 다른 매력을 발휘하시니, 제발 앞으로는 '드래곤볼' 같은 영화로 빠지시는 일이 없으셨으면 한다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