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영화라고 언론에서 얼마나 떠들어대던지
현대 기술의 진보를 확인해보아야겠다는 생각에
일반 버전을 먼저 상영한 후에 3D버전을 감상하였다.
필자는 평소에 안경을 착용하므로 안경 위에 3D안경을 또 착용해야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으나, 일단 착용하고보니 3D안경이 딱히 흘러내리거나하지 않아
2시간반 영화 상영 중에 3D안경을 고쳐쓴 것은 4번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직접 안개가 얼굴에 와닿는 듯한 뛰어난 기술력은 또 다시 말해 무엇하랴.
그런데 이렇게 뛰어난 기술이
고작 삼류 신화와 미국의 영웅주의가 뒤범벅된 이토록 저렴한 스토리에 사용되다니
정말 시간 낭비 돈 낭비 기술 낭비가 아닐 수 없다.
촬영 기술이나 구현 기술이 뛰어나다고 좋은 영화이겠는가.
사람들이 시간을 들이고 돈을 들여 볼만한 가치가 있는 스토리를 가지어야
비로소 좋은 영화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러나 온갖 나라들의 신화들이 뒤범벅되어 영웅을 부르짖는 뻔한 스토리를 보고 앉아있자니
제 돈 내고 보지않고 조조로 반액 할인 받아서 본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될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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