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나라촌평 :
드림웍스나 픽사에 밀리는 양상임이 분명하지만,
그래도 나름의 색깔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내는 소니..
후발 주자임이 분명하기에,
애니메이션이 가질 수 있는 특색도 많이 갖추진 못했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래도 볼만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낸다는 것..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가 그 방증이 아니겠는가?
(물론, 속편이 나오면 나올 수록 왠지 후퇴하는 느낌이지만;;)
Q) 3D로도 제작된 애니메이션인데 그만큼 값어치가 있을까?
꽤 오래전부터 나름 혜안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특히 헐리웃)은,
다음 세대의 가장 좋은 영화 아이템으로 3D화를 찾았다..
그리고 그에 대한 가장 쉬운 적용이자 첫 단계로 찾았던 것이,
모션 캡쳐 방식을 통한 애니메이션 제작과,,
그 과정에서 2D로 만들어진 영상을 3D로 전환하는 것이었다..
(2D로 개봉했다가 3D로 재개봉했던 <폴라 익스프레스>의 경우;;)
그리고 요 근래 모든 영화 영상의 한계를 깼다고 평가받는,
<아바타>의 경우는 그간 애니메이션 정도에만 국한되어 있던,,
3D를 실사화 시킴으로써 센세이션적인 흥행을 거두고 있다..
이제 바야흐로 3D의 시대가 열린 셈이다..
이 애니메이션도 그 3D의 흐름을 타고 나온 애니메이션이다..
솔직히 2D로 영화를 본 것이라,
어떤 장면이 3D로 구현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좀 모호했지만,,
그래도 명확히 구분되는 몇 몇 장면을 감안하면,,
이 영화도 꽤 많은 3D 장면으로 구성된 영화가 아닐 수 없겠다..
그러나 이 영화를 3D로 우선 선택해서 볼 것인가에 대해서는,
조금은 많이 의문 부호가 남는다..
음식이 자신의 머리 위로 날아드는 색다른 경험은 할 수 있겠지만,,
이 영화는 그 이상의 어떤 즐거움을 줄 수 있을,,
3D적인 요소는 그닥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이기에 워낙 색채가 화려한 맛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이 영화를 3D로 찾아서 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특히 1000만 관객을 넘기고서도 아직 예매조차 쉽지 않은,
<아바타>의 후폭풍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Q) 음식을 소재로 한 동화? or 재난 영화?
대표적인 정어리 산지였으나 이제는 쇠락해버린 스왈로우 폴스..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정어리로 한정되자,
마을의 괴짜 발명가 플린트는 물을 음식으로 전환하는,,
희대의 발명품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하고..
이를 얼떨결(?)에 하늘에 쏘아올려 버린다..
그래서 결국 하늘에서 비 대신 음식이 내리는 상황이 발생하고,
정어리에만 길들여져 있떤 스왈로우 폴스 사람들에게,,
이제는 새로운 맛의 세계가 펼쳐지는데.. 그 끝은 쉽지만은 않다..
이 애니메이션의 나름 간략한 줄거리라면 줄거리인데,
애니메이션임을 감안하더라도 이 작품은,,
이야기 구조는 나름 그래도 꽤 탄탄한 편이다..
초반부 나름 친절한 설명을 해주며 캐릭터들도 명확한 편이었다..
이는 아무래도 이 작품이 원작이 있는 작품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동명의 베스트 셀러 원작에서 기본 줄거리를 따온 덕분에,
이 영화는 흔들리지 않는 대략적인 내러티브를 가지고 있으며,,
그를 기반으로 애니메이션에서나 가능한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책에서나 보았을, 실사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음식으로 이루어진 음식댐이나 음식비가 가능했던 건,,
바로 이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그러나 솔직히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꽤 유명한 재난 영화들에 대한 애니메이션 나름의 패러디였다..
최근작 <2012>부터 <아마겟돈>에 이르기까지,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면 익숙한 장면에 대한 패러디가,,
해당 장르를 좋아하는 팬의 입장에서는 즐거운 경험이었다..
장르의 성격상 패러디가 쉽지 않은 장르였는데,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이루어진 좋은 패러디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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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cyworld.com/csc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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