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날 저녁에 본 영화
이 영화 참으로 웃기다. 그리고 유쾌하다.
감독이나 배우들이 "국내 최초 히어로 무비" 라고 광고를 하길래
배트맨이나 슈퍼맨처럼 유머스러움보다는 주인공 위주의 플레이가 될것 같았는데,
의외로 중심 캐릭터들의 조화가 잘되었다.(기대를 안해서 그렇게 느낀걸지도)
이질감이 느껴질거라 생각했던 강동원은 자신만의 도사, 전우치로 잘 다듬은 느낌이었고,
유해진은 그야말로 연기의 달인 수준으로 보여진다. 정말 말이 필요없다.
무엇보다 김윤석의 무거운 캐릭터가 유쾌한 스토리내내 너무나도 잘 스며들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마지막 반전(?)까지.
이야기꾼 최동훈이 곳곳에 심어놓은 명대사들도 듣는 재미가 있다.
GOOD
국내 최초 히어로 무비(?)답게 권선징악의 통쾌함이 엿보인다. (그렇다고 무적이 되진 않는다-_-)
영화속에 연기 못하는 배우가 없다. 보장받는 연기력.
처음에 나온 문장을 마지막까지 예측하기 어렵다. 반전도 어렵다. 매우매우. (맞추는놈이 말도 안되는거지)
그만큼 구성은 뻔하지만 내용이 신선하다는 뜻. 쬐금 긴 상영시간이지만 의외로 잘간다.
BAD
불안한 CG. (이건 순전히 상대적인것으로서... 아바타를 보고 몇일 후 바로 전우치를 봐버리는 바람에 -_-)
얕은 수면위의 스토리. 무슨말이고 하니, 재미있고 유쾌한것과는 별개로 내용이 살짝 붕 뜬다.
요괴는 그냥 나쁘니까 잡아야지 라던가, 이유없는 레스토랑 습격(그전까진 악행 한번도 안나왔다가 뜬금없이)
뭐 자세히 이야기 할라치면 한도끝도 없다. 그리고 오락영화를 오락으로 봐야지 인과관계 다 고민하다가는
무슨 영화든 못본다-_- 이런 영화보면서 감독의 의도고 나발이고 생각해봐야 재미만 떨어지지
난 재밌게 또 유쾌하게 봤으니 그걸로 대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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