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소방수의 활약으로 보이는 이야기지만, 사실 올바른 부부관계 개선을 다룬 기독교영화다.
시간이 지날수록 관계가 어긋나가기 시작하는 한 젊은 부부.
서로 보기만 해도 짜증나고 '서로 위함'이란 것은 없는 상태다.
이혼을 앞둔 그들 부부에게 남자의 부모가 제안하는 '40일간의 지침서 행하기'.
40일동안 관계를 개선하기위한 '하루 하나씩 해야할 일'을 적어놓은 다이어리를 아버지는 남자에게 전해주고,
남자는 결합할 의지도 없지만, 그래도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이 지침서대로
하루에 하나씩 미션을 수행하기로 한다.
남자가 간단한 것부터 어려운 것까지 미션을 행할 때마다 여자는 모든 것을 무시하지만,
남자는 어느새 변하고있는 자신을 느낀다.
상대방의 반응보다 자신의 내면을 변화시키는 것이 우선임을 알게된 남자는,
결국 40일동안 모든 미션을 행하지만 여자의 마음을 바꾸진 못한다.
그러나, 그는 실망하지 않았다. 자신이 변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 사이에는 '주님'과 자신을 올바로 이끌어주는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는게 영화의 주 내용.)
다분히 종교적인 색채를 드러내놓고 보여주는 영화지만, 의외로 좋은 구석은 많은 영화다.
기독교적인 종교믿음이 강하신 분들한테는, 지침서가 될만한 영화겠지만,
안 그런 분들한테도 다소 가져갈만한 좋은 이점이 많은 영화라고 생각된다.
(그런 부분들은 종교적인 색채를 배제하고 알아서 캐치하셔야 된다.
실제로 해보면 부부관계 개선에 도움될 것 같다.)
'파이어프루프'는 '내화성의'라는 뜻이다. 타지않는다기보다 불에 견디는 내구적인 힘을 말한다.
영화 속 주인공의 직업인 '소방수'를 보여주면서 나타나는 제목이기도 하지만,
'사랑'을 하면서 견뎌야할 힘을 뜻하기도 한다.
정말 부부관계에 문제가 있다면, 죽었다고 생각하고 이 '사랑의 도전'대로 해보는 것도 나쁘지않을 듯 하다.
관계개선은 상대방이 바뀌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변함으로써 나아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