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으로 할지 중박으로 할지 망설인 영화.
고민하다 중박으로 결정.
이 영화는 헐리웃기술력의 정수다.
3D로 보진 못했으나 무릉도원을 연상케하는
배경과 그 아슬아슬한 우주선의 종횡무진은
헐리웃에 대한 경외심을 다시한번 뼈저리게 느끼게 해줘.
제임스 카메론은 정말 첨단을 달리는 감독.
2D로 보자.3D로 봐야 되니 애들과 부모가 싸우더라..
기술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력. "아바타"가 보여준다.
그러나..
이렇게 멋없는 각본은 가공할 기술력으로도 메꾸지 못하니.
"포카혼타스"와 "늑대와 춤을" 을 버무려놓은 이야기.
그러나 포카혼타스의 운치와 늑대와 춤을 의 비극성은
없다.
미래판 인디언과 미래판 백인 침략자의 대결.
이게 큰 의미있나?
헐리웃은 페르시아와 스파르타의 전쟁을
독재와 민주주의의 대결로 뒤집어놓은 재주가 있다.
이번엔 인디언과 침략자의 위치를 바꾸어놓았을뿐이다.
생존을 위협하는 적에 대한 증오는 그대로 남겨놓은채..
리버테리아니즘(자유지상주의)의 호전성이 느껴진다.
통속성의 극치였던 전작 "타이타닉"
청춘남녀의 불장난에 빙산충돌을 곁들인 재난 멜로(?)
"아바타"는 외계여성의 섹시함에 반한 지구인의 치정투쟁(?)
통속드라마는 계속될것이다..
기술적진보는 "아바타"를 언젠가는 구닥다리로 만들것이고.
이 뻔한 스토리는 영원히 남을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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