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2'가 어김없이 리메이크되어 2009년 여름끝자락에 미국에서 개봉되었다.
2007년 '할로윈 : 살인마의 탄생'이 새롭게 롭 좀비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 개봉되면서,
이 뻔하디 뻔하고 21세기 들어서 전혀 무섭지않을 캐릭터가,
흥행 1위라는 불을 지피면서 2탄까지 나오게 되었다.
1탄의 극장흥행은 무려 5800만불. 기대이상. 역대 할로윈시리즈 최고였다.
2탄의 극장흥행은 그 절반인 3300만불. 절반으로 줄기했지만, 1500만불의 제작비를
생각하면 역시 흥행성공이다.
'할로윈' 시리즈는 왠지 봐도 안 무섭다. 조금 어이가 없다.
1편 보면서도 한 말인데, 도대체 마이클 마이어스는 덩치는 큰데 뭘 먹어서
저렇게 칼 맞아도 안 죽고 높은데서 떨어져도 안 죽느냐 이거다.
현실성이 없으니 공포심이 덜할 수 밖에...
2편의 내용은 1편에서 자신을 죽이려했던 누나 '로리 스트로드'를 죽이러 온다는 것이다.
근데, 왜 마이클 마이어스는 1편에서 죽였는데도 안 죽냐 이거다..크흑...
개인적으로, 1편도 봤지만 1편이 참으로 어이없었던 거에 비하면,
2편은 그럭저럭 볼만했다고 생각되었다.
1편이 마이클 마이어스라는 '살인마의 탄생'에 비중을 두니,
개인적으로는 심리성 드라마에 치중한 내용이 별로 재미없었나보다.
2편은 좀 더 공포영화적인 면에 치중해서인지 그럭저럭 마음을 비우고 볼 수 있었다.
그래도, 누나 '로리 스트로드'의 짜증나는 비명과 연기, 시종일관 'Fxxk'이라는 욕만
해대는 그녀를 보고 차라리 빨리 죽어줬으면 하는 건 여지없이 관객들과 동감....- -''
분명히 2편의 결말도 1편과 똑같이 끝났다.
박사도 칼맞고 쓰러졌고, 마이클도 누나도 총 여러발 맞고 쓰러졌다.
근데, 근데!! 1편에서도 안 죽었으니까, 2편도 안 죽은거겠지!!!
이런 식으로 계속 시리즈가 나오겠다 이건가... 무한 스토리 & 무한 리셋...
공포영화 캐릭터중 가장 별로라고 생각하면서도,
가장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 캐릭터로 연구되는 '마이클 마이어스'인지라
영화 속 박사가 그를 파고드는 만큼 또 새 영화가 나오는 거 아닐까???
새롭지 않을거면 이젠 그만 좀 나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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