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에게 개성있고 열정적인 연기력으로 깊은 인상을 주고 호감이란 단어
를 안겨준 한국의 젊은 배우하면 떠오르는 배우 '임수정','김래원', 이둘이
동시에 출연하는 영화 '..ing' 개봉한지 6년만에 만나 볼 기회가 생겨 반가
운 마음에 영화관으로 달려갔다.
내 생애 가장 행복한 날들..
홀엄마가 뽀뽀하자고 달려들면 “욕구 불만이야. 애인을 구해봐.”라고 얘기
하는 여고생 민아. 맥주도 마시고 엄마 몰래 담배도 피고 록음악도 즐겨 듣
지만 ‘비행소녀’는 아니다. 오히려 맘속에는 온갖 장애를 뛰어넘는 운명적
사랑을 꿈꾸는 로맨티스트.
어느날 민아의 아랫집에 서글서글한 외모의 사진전공 대학생 영재가 이사
를 온다. 활달함이 지나쳐 느물거리지만 결코 밉지 않은 영재는 “나 너한
테 첫눈에 반한 거 같아”라며 민아에게 적극 애정공세를 펼친다. 민아 몰
래 사진도 찍어주고 학교 앞에 데리러도 오고, 자신이 기르던 거북이를 선
물하며 환심을 사는 영재. 새침데기 민아도 그런 영재가 싫지 만은 않은
데...
민아와 함께 맥주잔을 주고받는 엄마조차도 둘의 연애를 적극 부추기지만
은근히 헷갈리는 민아. 과연 저토록 적극적인 영재의 맘은 진심일까? 정말
로 그토록 바래오던 불멸의 사랑이 시작되는 걸까...?
거의 대부분의 멜로 로맨스 영화는 결과라든지 전개과정을 관람하기전부터
어렴픗이 알고 간다. 그러면서도 인간 감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다
면 새로운 스토리를 만난 것 처럼 때론 웃고 슬퍼하면서 영화속에 몰입한다.
그래서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장르가 멜로 영화 장르인지도 모르겠다. 영화
는 이러한 본인이 생각하는 멜로영화의 공식을 그대로 영상을 통해 비쳐준
다. 그런데 한가지 본인의 마음속에 다가와 내려 앉은 것이 있다면 사람에게
있어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곧 죽음이란 단어를 맞이 하게 된 연
인의 심정을 그 무엇으로도 설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 불가능한 상황을
가슴이 저미도록이 아닌 듣기좋고 잔잔히 심금을 적시는 배경음악에 어울린
밝고 건강한 모습의 배역 연기를 해내는 배우 '김래원', '임수정'의 연기에
또 한번 두터운 호감과 가지는 동시에 이 영화의 달관의 연기력으로큰 테두
리 역활을 한 배우 '이미숙'씨에게도 박수라는 찬사를 보내는 바이다. 영화
를 다 관람하고나서 왜 여태 이 영화를 안봤나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