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본 사람들의 반응은 대개 반으로 나뉜다. 재밌다. 혹은 징그럽고 비위상한다..
나는 재밌다고 느낀 사람 중에 한명이지만 비위상하고 징그럽다는 말도 이해한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피가 난무하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다. 그냥 호기심에 보았다. 비가 주연인 것은 알았지만 비 때문에 보지는 않았다. 오히려 비로 인해서 영화에 집중하지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을 더 했으면 모를까..
하지만 영화는 흥미진진하다. 누군가는 뻔하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재밌었다. 평소에 액션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액션영화를 즐겨보지 않는데 이 영화는 닌자라는 독특한 소재로 일반 액션처럼 치고박거나 총싸움을 하는 것이 아닌 닌자 특유의 무기로 싸우는 것도 나름 흥미있었던 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비가 노력한 흔적이 역력히 느껴졌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난 후 재밌었다는 느낌과 함께
가수 비가 아닌 배우 비를 다시금 보게 되었다.
비가 헐리웃 영화에 또 출연하게 된다면
이번에는 멜로를 했으면 좋겠다.
액션보다 로맨틱한 모습이 더 어울릴 것 같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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