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나라촌평 :
12월 연말 극장의 폭풍의 핵이었던 영화, '아바타'
12월에 개봉하는 모든 영화들의 개봉일자를 조정시킬 정도였으니,
아마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파괴력에 대해,,
꽤 많은 영화들이 두려워하였던 건 분명한 사실인 듯 보인다..
이 영화는 '타이타닉'으로 이룰 수 있는 건 모두 이룬,
(그래서 12년간이나 작품이 없었던 걸까?? ;;)
제임스 카메론이 꽤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아이템을 바탕으로,
진일보할대로 진일보한 기술력으로 만들어낸 3D 영화다..
그만큼 그의 센세이션적이었던 전작들을 기억하는 영화팬이라면,
자다가 일어나서도 봐야하는 "Must See Movie"가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한켠으로는 조금 우려도 있었다..
'타이타닉'·'터미네이터' 시리즈처럼 유명 배우가 있는 것도 아닌,
보기에 절대 비호감인 짝퉁 건달 스머프 아바타를 주인공으로,,
SF 영화를 만든다는 감독의 호언 장담에,,
(감독의 그 믿기지 않는 자신감의 위 포스터의 카피에도 나온다;;)
막상 뚜껑이 열리기 전까지 걱정하지 않았을 사람이 어디 있을까?
아마 투자자는 제임스 카메론의 감독으로써의 역량을 믿고,
거의 100% 투자를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다..
솔직히 이 정도 파이의 영화가 아무 때나 나올 수 있는 건 아니니,
영화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영화가 막상 뚜껑이 열리기 전까지는 걱정도 컸다..
(20분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되며 우려도 좀 사라지긴 했지만;;)
호러와 애니메이션에 국한되어 있었던 3D 영화..
기술력적인 측면을 감수하고서라도 3D는 보기 어렵다는,,
관객들의 편견 아닌 편견에 의해 조금은 기피되는 경향도 있었다..
그러나 일찌기부터 제임스 카메론은 3D 영화의 가능성을 보았고,
꽤 오랜 시간에 걸쳐 자신의 역작(?) 아닌 역작을 만들어 내었다..
아바타의 주제나 내러티브는 어렵지 않다..
인간의 한없는 욕망에 의한 자연 파괴에 맞선,
자연에 순응하고자 하는 원주민들간의 전쟁(?)..
그리고 전쟁에서 항상 생겨나는 모두를 구하는 영웅,
그 영웅의 탄생 과정과 사랑이 이 영화의 주제이자 내러티브다..
지나친 과다 망상적인 확대 해석일수도 있었겠지만,
천혜의 자연과 자원을 누리고 있는 판도라를 파헤쳐,
결국 돈으로 국한되는 산업적 욕망을 채우고자 하는 인간들..
처음에는 하나의 수단으로써 원주민(나비족)에게 접근하지만,
결국 그들에 동화되어 도리어 그들의 편에 서는 주인공까지..
지구의 폐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으면서도,
결국은 점차 없어지고 있는 브라질의 아마존이 떠올랐다..
브라질의 아마존에서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던,
원주민들에게 개발자들이 가하던 폭행이 겹쳐보였다고 해야할까?
.. 솔직히 주제나 내러티브는 새로운 것이 절대로 아니었지만,
그리고 구조에도 그리 큰 만족을 할 순 없었지만,,
(지금도 왜 주인공이 나비족에 그리 빨리 동화되었는질 모르겠다;;)
이 영화가 지향하고 있는 지척점을 감안해본다면,
너무나 어렵고 무거운 주제나 이야기가 아닌,,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 이야기를 끌고 간 감독의 선택이,,
어쩌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그러나 확실한 건, 이런 이야기적 허점을 들어,,
이 영화를 폄하할 수 있는 관객은 그리 많지 않을거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영화에 대한 기대는 탄탄한 이야기 구조가 아니라,
진보할대로 진보했다고 말할 수 있는 영화 테크놀로지의,,
새로운 신기원을 직접 목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그 신기원을 어느 정도 달성했다..
이 영화는 3D로 만들어진 영화답게,
웅장한 배경과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아름다운 전경을 담았다..
그리고 어디에선가 아이디어를 따온 듯 하지만,
판도라 행성에 거주하고 있는 각양각색의 동물들과 식물들을,
총천연색의 화려함과 기술력을 재창조하여,,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SF의 신기원을 확실하게 이루어 내었다..
어찌보면 감독의 상상력의 극한을 관객이 체험한 경우랄까?
자유롭게 판도라의 자연을 누비는 나비족의 모습을 보자면,
그 어떤 영화에서도 느끼지 못했을 쾌감이 느껴졌으니 말이다..
(그래서 어느 순간 짝퉁 건달 스머프 아바타도 익숙해지더라;;)
아마 그 영상에 깊게 빠져든 관객이라면,
전에 모았던 CG 영화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만큼,,
보는 이의 혼을 빼앗을 수 있을 정도(?)의 영화라는 생각도 들었다..
역시 제임스 카메론이 가지고 있는 상상력에는,
한계가 없다는 것 같다는 확신을 이 영화를 보며 할 수 있었다..
이번에 관람을 일반 3D 디지털로 관람하였기 때문에,
3D IMAX DMR이나 일반 상영관에서는,,
이런 '아바타'가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지는 확신할 순 없다..
물론 감독이 바랬던 이상적인 관람은 IMAX 였겠지만,
적어도 3D 디지털로 관람함으로써,,
제임스 카메론 상상력을 조금은 공유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다..
언제 돌아올지 모르겠지만,
('아바타' 후속작들이 기획되고 있다고는 하는데;;)
다시 그가 발휘할 또 다른 상상력이 기대되는 건 물론이다..
Copy Right™, 매니악's 적나라촌평
출처 : http://www.cyworld.com/csc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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