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무의미한 태클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100%망할거라 확신하고 보러간 영화다
아무리 그래도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기에...
소재를 보아하니 친구나 폭렬써클을 떠올리며...
역시나 짱구라는 녀석이 나오는데 심상치 않다
입학식날부터 불랼써클이 아이들 모집하는 거 하며 복학생들 나오고...
근데 좀 이상하다
예상과 다르게 코믹하다
기대하던 싸움이 드디어 나온다
근데 여느 영화에서의 싸움이 아니다
지극히 현실적인 막싸움이다
보며 어찌나 웃었던가!
그래 실상은 저거야라고...
그러면서 영화는 스피디하게 전개된다
패싸움이 등장하려던 씬은 대화로 잘 해결되고...
시간이 점점 흘러가며 짱구의 성장영화로 변모한다
조금씩 철이 드는건가?
커보이던 아버지가 이제는 작아진 모습에 아파하고...
영화 중 후반부 짱구의 대사가 기억이 난다
내 친구들 중에 폭력배가 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그래 사춘기에 누군가는 방황하고 삐뚤어지지만 대부분은 각자 나름의 길을 가기 마련이다
그 길도 정해진 길과 조금 다를뿐이지 틀린 길은 아닌 것이다
개봉시기나 배우의 파워 등 여러면에서 망할 수 밖에 없던 이 영화...
하지만 한번 본다면 여느 오락영화보다 남는 무언가 하나 있을 것이다
18금이 되어 청소년은 못보는 영화지만 그 청소년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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