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나라촌평 :
퀸의 음악을 듣고 자란 세대는 분명 아니다..
그리고 이 공연도 역시 태어나기 전에 펼쳐진 것이다..
그러나 그 세대는 아니더라도, 퀸의 멤버를 모른다고 해도,,
그들의 음악은 남아있지 않은가?
아마 지나가는 노래로라도,
'Don't stop me now'나 'I was born to love you',,
모든 스포츠 경기의 피날레에 울리는 'We are the champion'까지,,
말로 다하기 어려운 명곡들을 즐비하게 내논 전설의 그룹이다..
이렇게까지 알고 있는게 본인이 알고 있는 퀸의 기본 정보다..
솔직히 퀸의 음악을 들어본다는 의미도 강했지만,
무엇보다도 이 영화(?)를 보게 된데는,,
과연 그들의 음악이 어떻게 구현될까라는 호기심이 더 컸다..
이 영화는 DVD용으로 촬영 목적이었던,
1981년 몬트리올에서 벌어진 공연 실황을 담고 있다..
그냥 일반 상황과 다르게 촬영이 목적이었던 공연이었으니만큼,
공연의 중간중간에는 참 많은 스탭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도 스크린에 난입하고 말이다..
그러나 그것이 관람에 불편을 주는 요소로 느껴지지 않았다..
도리어 본인이 그 공연장에서 함께 호흡하는 느낌이었다랄까?
입장 전 나누어준 형광봉을 흔들며,
화면을 흔들어 상영관까지 뒤흔드는 퀸의 곡 넘버들을 들으며,,
타 영화를 볼 때와는 다르게 가장 신나게 즐기는 것만이,,
아마 이 영화를 택한 모든 이들의 공통적인 목표였을 것이다..
그리고 그 목표는 성공했다고 할 수 있겠다..
비록 20년 전에 가까운 공연이었지만,
지금 바로 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실황과도 같은 느낌이었으니까..
그냥 그들의 음악에 몸을 맡기면 되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아쉬웠던 점은,
퀸의 팬들을 위한, 그리고 퀸 자신들을 위한 공연이었음을 알지만,,
그들의 음악을 속속들이 모르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어찌보면 알지 못하는 곡들이 꽤 많았다는 점이다..
가장 처음에 말했듯이 본인이 퀸 세대가 아니기에,,
알고 있는 곡 넘버는 위에 구술한 곡 외에도,
불후의 명곡 'Bohemian rhapsody'를 비롯한,,
'We will rock you' 정도만을 알고 있었다..
솔직히 영화를 계속 보면서도 맨 위에 구술했던 두 곡이 나오길,
어찌보면 손꼽아 기다렸는데,, 나오지 않아서 서운했다..
(혹시, 이 시기에 나오지 않았던 곡이었을까? ;;)
그들의 골수팬이 아니기에 세세한 곡 넘버에 대해서는 모르니,
어찌보면 자업자득이 아닐까한다..
그러나 이러한들 어쩌고, 저러한들 어쩌리?
이미 콧수염의 돌출 구강구조를 가진,
4옥타브를 넘나드는 천상의 목소리를 가가진 프레디는 떠나갔지만,
적어도 그들의 음악을 기억하고 환호했던 팬들은,,
아직도 그들을 기억하고 있으니 말이다..
설령 알지 못하는 곡들이 연이어 나왔다고 하더라도,
그래서 조금은 지루함을 느꼈을지도 모르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연주와 목소리, 열정..
20년의 시간을 건너 뛰어 스크린을 주시하고 있던,,
관객들의 마음에도 확실히 전해졌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마지막 곡 'We are the champion'을 부르며,
맨 앞 객석을 메워 환호하던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할 때,,
이미 극장 안을 가득 메운 그들은 또 다른 팬들도,,
프레디 머큐리와 퀸을 향해 들고 있던 형광봉을 던졌다..
실제 공연에서 팬들이 던져주었던 꽃다발을 대신해서 말이다..
그걸 본 것만으로 이 영화는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 그것이면 충분하다..
P.S 얼마 전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을 보고도 느꼈던 거지만,
괜히 외국 스타들에 벌벌하는 것이 아니라,,
확실히 그들은 현재 국내 가수들이 갖고 있지 못한,,
아티스트로써의 가치와 명예를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해본다..
문득 전에 보았던 '2010 드림 콘서트'의 열악했던 실황 중계와,
이번 '퀸 락 몬트리올 cine sound ver.'를 비교해보면서,,
그 차이가 바로 뮤지션의 역량의 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딱, 그것보다 한 뼘 더 차이가 나는 것 같다..
Copy Right™, 매니악's 적나라촌평
출처 : http://www.cyworld.com/csc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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