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재미있게 보신 분들은 대단하십니다. 트릭스
sh0528p 2009-11-07 오전 12:14:25 871   [0]

<트릭스>?

 

처음엔 무슨 뜻인지 감도 오지 않았지만 간단히 정리된 내용을 보고 '트릭'의 복수형이란 걸 알았을 때 왠지 모를 기대감이 싹 텄습니다. 굳이 헐리웃 영화가 아니라도 꼬마를 주연으로 한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순수함, 트릭을 주제로 한다면 뭔가 기발하고 참신한 내용이 있을 것 같은 막연한 심리, 폴란드 영화를 새롭게 접해 본다는 신선함이 절묘히 합쳐져 영화가 시작되길 기다렸습니다.  익숙치 않은 영화이기에 내용을 조금 알고 보면 좋을 것 같아 소개 자료에 짤막하게 정리된 내용을 보니 '행운을 믿는 6살 소년의 트릭이 잡 나간 아빠를 불러 들인다'라는 재미있을 것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4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이 된 소년은 귀여웠기에 빨리 시작했으면 하는 바램을 담은 채 <트릭스>는 시작합니다.

 

 

영화 초반, 화면 색깔이나 언어가 낯설었지만 오히려 이런 것이 새로운 감동을 맛 보기위한 관문이라 생각하고 참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소년의 악동스런 행동들이 나오기를, 아빠라고 믿는 중년 남자와의 만남 이후 기발한 트릭이 나오기를... 하지만 저의 바램과 달리 영화는 무척이나 어렵고 난해한 영화였습니다. 뭔가 보여 줄 것 같은 소년의 귀여움은 별로 찾아 볼 수가 없고 소년이 행운을 부르기 위해 장난감 병정과 비둘기를  날리는 행동에 대해 무심한 감독은 그런 행동들에 대해 별다른 설명도 없습니다. 영화 전문가가 아닌 저같은 관객은 주연배우들이 보여주는 행동들의 의미에 깔린 내용을 이해하기란 어려운 시험을 보듯 난해하기만 했습니다.

 

결론은 소년이 아버지라 믿었던 남자를 어머니에게 돌려 보내기 위해 행운이 필요했고 그를 위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물건들로 트릭을 부렸다... 뭐 이런 내용으로 정리 되겠지만 영화를 보면서는 정리는 커녕 끝까지 보고 앉아 있기 힘든 시간을 강요했습니다. 의미 없는 짧은 장면들이 무수히 보이고 이제 본격적인 내용을 다루려나보다 하면 그것도 아닌 상황이 전개되어 당혹함을 감추지 못하게 합니다. 베니스영화제 수상작이라니 작품성은 있겠지만 대다수 관객을 위한 영화는 분명 아닌 듯 보이지만 재미있게 보신 분들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행운을 부르는 트릭이 있기는 하지만 소년의 귀여움을 상상한 시작 전의 느낌과는 너무 다른 느낌을 준 <트릭스>는 저의 영화보는 수준이 아직도 아마추어라는 걸 가르치려는 듯 어려운 문장과 난해하기만 한 영화였으니까요...

 

 

<트릭스>에서 소년은 벌을 받을 때 손을 꽉 쥐고 있습니다. 지루하고 힘든 상영시간이 어서 끝나 결말을 보기 위해 제가 느꼈던 '닫힌 마음'을 연상시키듯 소년의 손은 펴져 있지 않고 뭉쳐져 있었습니다. 색다른 영화에서 기발한 재미나 참신한 뭔가를 기대하는 저에게는 분명 큰 상처를 남긴 <트릭스>는 절대 만만한 영화가 아니였고 일부 영화 마니아를 위한 영화 수준이었습니다. 너무 오락 영화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이런 좋은 예술 영화를 볼 수 있는 안목이 없어진건지 모르겠지만 제겐 너무 어려운 영화였어요...


(총 1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17 11:49
jnlee83
뭔가 시작되는구나 기다렸는데.. 그냥 끝나는 느낌이 있죠.
일본, 유럽영화가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전 처음부터 어느정도 예상을 하고봐서 폴란드의 풍경과 소년의 귀여운 행동 등 소소한 사건에 만족을 해서 그럭저럭 잘 봤거든요.   
2009-11-14 06:10
kooshu
재미있을줄 알았는데...ㅠㅠ   
2009-11-07 13:56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77057 [반지의 제..] 환타지 영화의 전설의시작. (2) jhkim55 09.11.08 2164 0
77056 [해리 포터..] 그럭저럭.. (3) jhkim55 09.11.08 1863 0
77055 [해리 포터..] 감상. (3) jhkim55 09.11.08 2540 0
77054 [해리 포터..] 그럭저럭.. (1) jhkim55 09.11.08 1764 0
77053 [해리 포터..] 기대보단;; (1) jhkim55 09.11.08 1765 0
77052 [해리포터와..] 감상.. (2) jhkim55 09.11.08 2075 0
77051 [해리포터와..] 원작 그대로 (2) jhkim55 09.11.08 2243 0
77050 [나쁜 피] 두,세번은 봐야된다는 생각이 뇌리속에 담긴 이유 (3) fornest 09.11.08 1258 0
77049 [굿모닝 프..] 유쾌하면서 훈훈한 영화^^ (7) jhhjhh486 09.11.08 1261 0
77048 [시간여행자..] 너무재미있게봣어영 (3) jhhjhh486 09.11.08 1287 0
77047 [집행자] 사형제도의필요성을생각하게되는영화 (7) popkkc 09.11.08 1265 0
77046 [시간여행자..] 드라마적인 요소가 없어 아쉬워... (7) seon2000 09.11.08 1333 0
77045 [세븐틴 어..] '잭 에프론' 버전의 어른판 '빅' (6) kaminari2002 09.11.08 1566 1
77044 [펜트하우스..] 세 남자의 삐뚤어진 사랑의 그 끝은...파국? (5) maymight 09.11.08 1202 0
77043 [바스터즈 ..] 진정한 주인공은 예상외였다(약간 스포) (5) kgbagency 09.11.07 1375 0
77042 [시간여행자..] 시간여행자의 아내. (4) drunkenboy85 09.11.07 957 0
77041 [집행자] 가장 중요한 핵심은 왜 뺐을까? (35) sh0528p 09.11.07 7796 2
77040 [마이클 잭..] 그는 영원한 팝의 황제다 (7) a36758 09.11.07 1178 0
77039 [테이큰] 볼만했음. (3) jhkim55 09.11.07 1395 0
77038 [어글리 트..] 뻔하디뻔한 ... (3) jhkim55 09.11.07 1290 0
77037 [닌자 어쌔신] 언플 조금 심한거 아닌가? (13) reonscot 09.11.07 2732 1
77036 [트랜스포머..] 눈만 즐거운;; (3) jhkim55 09.11.07 1210 0
77035 [과속스캔들] 감상. (3) jhkim55 09.11.07 1756 0
77034 [적벽대전 ..] 전편보다 더 나아진 적벽대전 (4) jhkim55 09.11.07 1320 0
77033 [적벽대전 ..] 간만에 볼만했던 중국영화 (3) jhkim55 09.11.07 1912 0
77032 [귀향] 가족의 폭력성과 사회의 배신 (3) novio21 09.11.07 1130 0
77031 [펜트하우스..] 펜트하우스 코끼리 (4) woomai 09.11.07 1577 0
77030 [시간여행자..] 나름 재미있게 보고 왔어요 (3) kooshu 09.11.07 1085 0
77029 [김씨표류기] 신선한 소재. 유쾌한 전개. (3) jhkim55 09.11.07 1282 0
77028 [미인도] 감상.. (3) jhkim55 09.11.07 1499 0
현재 [트릭스] 재미있게 보신 분들은 대단하십니다. (3) sh0528p 09.11.07 871 0
77026 [뮌헨] 간만에 다시본 뮌헨 (3) och12345 09.11.06 1074 0

이전으로이전으로556 | 557 | 558 | 559 | 560 | 561 | 562 | 563 | 564 | 565 | 566 | 567 | 568 | 569 | 57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