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면 '친구'나 '목포는 항구다' 같은 영화가 생각나면서 왠지 조폭들이 나올 것 같고 화끈한 액션씬을 기대한다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포스터의 활짝웃고 있는 승호군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는 누나들이라면 사~~알짝 비추. 리틀 소지섭 '유승호'가 나오는 액션영화라니... 얼듯 상상이 되질 않는데.... 숨소리 마저도 역겨울 것 같은 거친 남자들이 부딪히며 서로를 죽이는 살벌한 곳에서 너무 곱상한 유승호의 모습은 영화 초반부엔 확실히 어울리지 않는 듯하다. '저건 좀 미스캐스팅'이라고 나름 결론내렸지만,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어서 빨리 승호가 등장했으면 하는 생각과..... (답답했던 안구가 그나마 안식을....) 아버지들이 목숨걸고 지키려 하는 승호를 나도 반드시 지켰으면 싶더라. (응?) '부산'은 액션영화의 형식을 가져오지만 주는 두 막장인생 아버지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려 하는 아들의 이야기 이다. 배우들의 열연은 박수받아 마땅하지만, 액션신은 좀 미홉하고 감동 역시 약간 부족하다. 끝으로, 이 영화를 유승호군의 누나팬들이 지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2시간 동안 분량이 많지 않은 승호군을 보기 위해 견뎌내야 하는 막장인생포스들이 너무 강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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