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다른 분들의 평을 읽다가 영화에 관한 3가지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첫째, 눈으로 보는 영화
둘째, 머리로 읽는 영화
셋째, 가슴으로 느끼는 영화.
이렇게 간단 명료하게 영화를 나눈다는 것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눈으로 보는 영화란 대게 흥미위주의 블럭버스터를 지칭하는 것이 겠지요..
음악이나 미술을 주제로 하는 영화들은 눈으로 보다가 가슴으로 느껴지는 영화가 될 때 진한 감동이 남는 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스텝업2-더 스트리트는 아쉬운 점이 남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전작이 매우 진솔하고 가슴에 와닿는 이야기를 눈마저도 즐겁게 해주었다면 스텝업2는 눈만 즐거운 영화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전편에서의 꼬마소녀 앤디가 성장해서 후편에 나왔다는 모티브는 그저 전편과 연결시키기 위한 장치일뿐 영화를 이해하는데 별 도움이 안됩니다.
즉 춤을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시킨다는 것 이외에는 전편과의 연관성은 없다고 봐야합니다.
현란한 힙합과 브레이크 댄스가 난무하지만 아쉽게도 커다란 스크린과 멋진 음향시설이 완비된 극장에서 보지 못하고 DVD로 집에서 봐서 그런지 가슴까지 전해지기 전에 머리에서만 맴도는 군요
마지막에 나왔던 댄스배틀이 가장 인상깊었는데요 소나기가 억수처럼 내리는 곳에서의 댄스배틀은 참신한 시도라고 보여지지만 전혀 의도하지 않은 비오는 상황에서의 춤은 마치 비가 올것을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 철저하게 비오는 날에 맞는 안무가 이루어져서 실소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전작의 영향이 너무 큰 걸까요? 자꾸만 보면서도 비교하게 되느것이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