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父山]
인간쓰레기 같은 아빠가 알고 보니
대리부였다면?
부산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깡패와 인간쓰레기, 그리고
인간쓰레기의 어울리지 않는 티없는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게 무슨 조합이야? 라고 생각했지만
나름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다.
연기력은 둘째치고,
우리가 몰랐던 그런 냉철한 세계.
하지만 조직의 두목이라도
한 인간으로서, 그리고
'아버지'라는 이름 앞에선
한없이 마음 약해지는 것이라고
부산에서는 외친다.
그리고 배우 본인도 명장면으로 꼽은 장면!
'내가 아무리 쓰레기라도
내 자식은 안버린다' 라는 장면.
솔직히 다른 사람들은 보면서 웃었지만
정말 너무하다 싶었을 아빠가
자식이 죽어가는 모습에서(물론 친아빠가 아니었지만)
하나의 인간으로 철이 든 모습은
인상깊었다.
가족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게 해주는
그런 영화였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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