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박진표감독이라는 점에서 멜로 라인이나 흥행은 어느정도 기대했었고, 김명민의 엄청난 감량이 먼저 부곽이 되었고, 브아걸의 가인이 몸을 찌우며 연기에 도전해서 화제가 먼저 되었던 영화입니다.
결론적으로 먼저 내사랑내곁에에서 가장 최고의 연기 히로인은 의외로 하지원이었습니다. 하지원이 분한 장례지도사 역할이 오히려 더 연기력이 나았다는 판단을 하게 하더군요. 김명민의 감량 투혼과는 달리 그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오히려 100% 끌어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김명민이라는 배우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기 때문에 약간은 실망을 했을 수는 있지만,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하지원이 직접 부른 ‘내 사랑 내 곁에’와 함께 종우와 지수의 이별 모습이 그려지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더욱 강한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했고 바로 이어지는 엔딩크레딧과 함께 부르는 김명민의 ‘내 사랑 내 곁에’ 역시 그 감정과 여운을 더욱 고조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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