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태클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개봉한지 좀 됐는데 늦게 봤다
기사들에서 신파라는 말에 극장가기에 좀 민망해서...
하지만 그래도 극장에 가서 보는게 영화의 맛이기에 조금 늦게 극장을 찾았다
간단히 말해서 소문의 신파는 아니었다
너무 펑펑 울고 하는건 아니고 좀 눈물나는 정도?
아님 내가 감정이 메마르기 시작한건가?
암튼 난 눈물 조금의 영화였다
처음은 둘의 알콩달콩한 사랑이다
그의 병을 알고도 매력을 느끼며 사랑하고...
그러면서 해변에서 김돈규 with 에스더의 "다시 태어나도"를 부를땐 어찌나 염장을 지르던지...
저 노래가 나왔을 당시 이렇게 좋았나 싶을 정도로 좋더라...
영화는 병이 깊어지며 종반으로 치닫는다
감정조절이 힘들어진 종우는 그래선지 혹은 정을 떼기 위해선지 지수를 아프게만 하고...
그런 상황에서도 그 상황들을 감수하고 사랑했기에 견뎌내고 아파하는 지수...
그리고 같은 병실의 인상적인 조연들...남능미(이분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 임하룡, 임현준, 장원영(타짜의 동춘이) 등등
개인적으론 후반 눈물나긴 하지만 데이트영화로 손색이 없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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