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연애사에는 기발하고 독특한 재치와 유머로 조언해주며 인기고공행진중인 심야라디오 DJ 호정.그러나 정작 호정 자신의 연애는 어떨까?10년 공들인 남친이 가지고 온 대재앙(?).하루아침에 자신의 앞가림에 더 신경써야 할 처지가 되어버린 그녀.호정은 이대로 억울하게 차이는 걸까?
내 애인이 동성애자라면?내 평생동반자가 갑자기 커밍아웃을 한다면?이런 청천벽력의 날벼락을 견딜 수 있을까?날벼락을 맞은 호정은 당연히 망연자실합니다.울고 또 울고.그리고 그녀는 결연히 일어납니다.이대로 공든 탑을 무너뜨릴 수 없다는 소모적인 몸부림(?)을 시작합니다.안타깝지만 귀여운 호정의 내 남친 되찾기 프로젝트.호정의 처절한 몸부림은 웃음을 자아내고 어두어지는 영화 분위기에 작은 활력소를 주었습니다.
동성애를 바라보는 국내의 현실과 정서,그리고 시선 때문에 영화 분위기는 급 우울로 치닫지만 그래도 세 주인공에게 작은 빛과 희망을 주는 듯한 후반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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