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지 아니한가> 는 <말아톤>으로 흥행과 비평 모두 홈런을 날렸던
정윤철 감독의 두번째 작품이다.
캐스팅과 캐릭터의 모습으로도 정윤척 감독의 차기작 <좋지 아니한가>는
꽤 기대를 모을만했다.
하지만 극장가에서 흥행을 실패하고 그 결과물을 확인한 결과
역시 흥행적인 요소는 찾아 볼 수 없는 산만함이 도사리고 있었다.
물론 이 영화의 캐릭터들이 나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너무 진화했다고나 할까? 너무 특히하고 독특한 캐릭터들의 조합들이
영화적인 전체의 구성에는 독이 되었던 거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적인 면은 퇴화되었던 것 처럼 보이는 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분명 영화 구석구석에는 사회에 대한 조롱과 비판과 메세지는 존재한다.
특히 마지막 시퀀스에 개의 욕구와 인간들의 욕구가 맞부딧혀지면서
도데체 왜 인간은 저렇게 퇴보되어가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들은 인상적이었다.
여러가지 아쉬움이 남는 가족영화의 흥행실패로 인해
이런 특이한 캐릭터들을 가진 가족영화는 당분간 보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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