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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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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09 오후 8:54: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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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윤상호 주연:김정학,김보경,이종수
<호>[아 유 레디?] 퇴보하는군..
예나 지금이나 영화관을 찾으면 가장 많이 상영하고 있는 영화 대부분은 수입된
영화들이다. 과거에 비해 한국 영화들이 많은 제작과 개봉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수입되는 외화들이 개봉관들의 스크린수를 차지 하고 있는데, 헐리웃에서 제작된
영화들이 가장 많다. 솔직히 헐리웃 영화를 보면서 성장한 영화팬들이 많을 것이다.
눈과 귀를 사로 잡았던 헐리웃 영화들은 미워하고 싶어도 미워 할 수 없을 만큼 묘한
마력을 제공한다. 필자도 어린시절부터 수많은 영화들을 보면서 자라왔고, 그 수많았던
영화들중에 지금까지도 뇌리속에 남아 있는 영화들중 대부분이 헐리웃 영화들이다.
SF,판타지,어드벤쳐등의 장르를 가지고 한국 관객 사냥(?)에 나섰던 과거 헐리웃영화나
현재의 헐리웃 영화들은 분명 관객을 극장으로 오게 한다. 인간의 상상력은 무궁무진
하기에 그것을 영상으로 담아내는 영화기술력은 헐리웃이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헐리웃의 기술력은 세계최고 수준이다. 헐리웃 영화 기술력에 물들어 버린 우리네
영화팬들은 놀라움과 부러움을 내비치는 동시에 우리나라 에서는 저런 영화를 만들지
못하나..?하는 의문점을 가진것도 사실이다. 헐리웃이 하는데 우리라고 하지 못한다는
법은 없듯이 순수 국내 기술로 영화를 제작하게 되어었고, 개봉을 한 영화들이 있었다.
하지만 기술에 치중하다 보면 이야기가 없고, 이야기가 있으면 기술이 부족하는등
균형잡힌 영화를 접하지는 못했다. 늘 가능성만 제공하고 있는 한국 영화 기술력은
분명 헐리웃 기술력을 따라 잡을 날이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 블럭버스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 하겠다는 영화 한편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과 모험을
통해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관객들의 시선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고 갈 수 있는
어드벤쳐 영화..그 가능성을 제공하는듯한 영화 "아 유 레디?" 과연 헐리웃 어드벤쳐
영화들에서 느꼈던 짜릿하고 환상적인 모험을 체험 할 수 있을지 영화속으로
들어가 보자...
[아 유 레디?]
도전과 성공은 아름답다 했던가..? 꿈을 쫓아 거듭되는 시행착오는 분명 달콤한
열매로 보답 받는다는 것을 우리네는 알고 있다. 그래서 현실이 아닌 꿈과 환상의 세계를
영상으로 담아내기 위한 국내 영화는 꿈이 아닌 실천과 동시에 영상으로 담아내는
기술력을 조금씩 쌓아가고 영화로 관객 앞에 선을 보였다. 하지만 관객앞에 펼쳐진
영화속의 세계는 차마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하다고 할 수 밖에 없는
결론적인 입장이란 생각이다. "[인다아나존스]를 보고 나서 탄식을 내뱉었다..",
"[쥬만지]를 보고 나서 또 이렇게 한탄했다..","[미이라]를 보고 나서 비로서 결심했다"
라고 영화를 제작 하기로한 거창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필자도 이 포부에 대해 손을
들어주고 싶다. 필자 역시 어린시절부터 헐리웃 어드벤쳐 장르를 보고 자라면서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이런 영화를 제작 할 날이 분명 올 것이란 생각을 가져었다.
이러한 기대는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영화팬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소망했던 바람
이었을것이다. 하지만 "아 유 레디?"는 또 다시 가능성만 제시 할 뿐 영화의 재미를
관객으로부터 앗아가 버렸다. 헐리웃 같은 완벽한 CG를 원했던 것은 아니다.
오랜 시간동안 기술력을 쌓아온 헐리웃과 비교한다는 자체가 무리란것을 알고 있다.
그러기에 모방이 아닌 새로운 창조를 원했던 것이다. 익히 헐리웃 영화들에게서 보아온
CG장면들은 답습에 불과 하다는 것이다. 과거에 비해 국내 영화기술력은 많은 발전을
했지만 아직까지 헐리웃 기술력을 따라 잡기에는 역부족이란 것이 대다수 사람들의
생각 일 것이다. 그러기에 한국형 블럭버스터에서 기대하는 CG는 모방이 아닌 새로운
볼거리를 기대 하는 것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블럭 버스터급의 어드벤쳐장르를
내세운 "아 유 레디?"의 볼거리는 관객에게 아무것도 내세울것이 없을 정도이다.
실사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야 할 CG는 부족한 기술력을 감추려는듯 어두움을
유지하거나, 실사와 확연히 차이가 나는 공간적 배경의 CG는 관객의 허무한 웃음만을
제공 할 뿐이었다. 그렇다면 CG를 제외한 내러티브는 어떠할까..? 엄밀히 말하자면
내러티브 역시 관객을 이해(?) 시키는데 있어서 실패란 점이다.
지난해 "번지점프를 하다"의 시나리오를 쓰고 세간의 이목을 집중 시켰던 "고은님"작가의
두번째 작품이기에 영화의 내러티브는 상당한 관심의 대상 이었다. 하지만 그 누구의
역량 부족인지 관객에게 친절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블럭 버스터급의 영화들은
영화의 이야기 보다는 화려한 볼거리에 치중하기에 관객은 능동적인 입장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만족감을 느끼고 싶어 한다. 그러기에 "아 유 레디?"에서도 관객은 볼거리를
기대 했고 편안한 이야기 꺼리를 가볍게 느끼고 싶어 했을거란 점이다.
분명 영화에서는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들어 있었다. 그것은 작품을 쓴
"고은님"작가의 생각 이었을 것이다. 테마파크에서 우연찮은 사고로 모이게 된 6명의
주인공들의 지난 아픔을 모험을 통해 당당히 맞서서 이겨낸다는 이야기의 골자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미 실망속에 진행되는 영화의 흐름으로 인해 영화속에 담아 낸 메세지는
관객의 시선과 느낌에서 여지없이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다. 국내 영화팬들은 한국영화에
많은 것을 기대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 화려하고 풍부한 볼거리를 기대하는 것 보다는
영화의 내러티브에 더욱 큰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있다. 영화의 제작비에 오히려 민감 할
정도이다. 블럭 버스터급 영화엔 제작비가 많이 투입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그 많은
제작비가 영화속 어디에 많이 들어 갔을까 하는 관심만 가질 뿐이다.그러기에 풍부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영화를 관람하게 되면 도대체 그 많은 제작비는 어디에 썼을까..?하는
궁금증만 불러 일으킨다는 것이다. 제작비를 많이 들인다고 좋은 영화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물론 블럭 버스터급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많은 제작비가 소요 된다는
것을 안다. 많은 제작비를 소요하고 공을 들인 만큼의 효과를 봐야 하는것이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관객은 영화의 재미를 우선시 하거나 느낌을 중요히 생각한다.
한편의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서 노력한 감독,스텝,배우들의 노고는 인정한다.
우리가 이렇게 노력해서 만들었으니 그저 재미있게 보아달란식의 바람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관객은 냉정하다!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제작한 블럭 버스터급 어드벤쳐
영화이므로 크나큰 기대감을 가진 관객들은 영화의 오프닝부터 시작되는 모방의 영상..
계속되는 영화의 흐름속엔 어디선가 본듯한 CG영상들은 한국영화에서만 느끼고 싶어하는
독창적 볼거리를 앗아가 버리고, 붕뜬 기분으로 영화를 보고 있기에 이야기 흐름은
정확치 않으며, 이야기의 깊이를 심으려는 노력은 가히 눈물겨울 정도이다.
다양한 소재로 인해 분류되는 국내 영화의 장르는 분명 환영 받을만 하지만, 어설픈
흉내내기에 급급한(?) 볼거리들은 국내 영화팬들을 기만하는 행위이고, 수준높은
한국영화를 퇴보 시키는 결과만 초래 할 뿐이란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국형 블럭 버스터급 영화들이 개봉 할 것이며 제작 될 것이다.
모방에 의한 볼거리를 제공 하기보다는 영화의 이야기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창조적인 볼거리를 제공 하였으면 하고, 영화의 완성도에 신중을 기했으면 하는게
필자의 바람이며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영화팬들의 바람일 것이다.
작품성:★★ 대중성:★★
인천에서 "호"...[ www.onreview.co.kr - 온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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