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영화를 살펴보기 전에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국가를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보스니아... 보스니아 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는가?
개인적으로는 전쟁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항상 뉴스에 보도되어지는 내전의 참혹함 죽어나가는 사람들...
이 영화는 바로 그런 보스니아의 마을 사라예보를 배경으로
전쟁이후에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그것도 모두가 공감할만한 엄마라는 존재와 딸이라는 존재에 관한 이야기이다.
삐뚤어진 역사속에 엄마는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딸은 철없이 수학여행을 가기 위해서 계속 조르고
엄마는 딸의 수학여행 비용을 만들어내기 위해
밤의 클럽에서 서빙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얼굴이다.
특히 오프닝과 엔딩 부분즈음에 나오는
엄마가 다니는 내전으로 상처받은 여자들의 표정이란...
그리고 거기서 부르는 노래는
이 영화의 확실한 백미라고 볼 수 있을 것 이다.
아무 힘도 없고 죄도 없는 여자들.. 그냥 일반 사람들이
왜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는 것 인가?
다시 한번 존엄해지고 엄숙하게 생각해야 될 문제 인거 같다.
이 영화는 그런 오점들이 고스란히 삶으로 직행되면서
보여지는 고통의 모습들을 잘 담아내고 있다.
얼룩진 삶의 상처는 힘들어도 잘라내고 살아나가야 하기에
그러면 언젠가는 또 희망이 자라날거라 믿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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