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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수의학도 입니다. 내 사랑 내 곁에
ruga7 2009-09-28 오전 2:02:03 17380   [2]

 

 

리뷰는 잘 남기지 않는 편이지만 이 번에는 꼭 남기고 싶네요.

 

 

처음 이 영화에 관심이 간건

개봉전? 먼저 나온 노래 때문입니다.

영화 제목과 같은 노래 제목...

(사실은 노래 제목이 먼저였단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

가사의 애틋함과 영화의 내용이 어울리는게 왠지 제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래서 보러 갔는데 감독님의 전작이 '그놈 목소리' 와 '너는 내 운명' 이더라구요.

이미 두편 다 봤는데 사실 멜로물이였던 '너는 내 운명'은 좋은평을 받았지만

개인적으로 저하고는 잘 안맞았어요. (신파극을 별로 좋아하진 않아서!)

그래서 보기 직전에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영화관을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영화는 시작되고...

대뜸 빨리 전개되는 두 남녀간의 관계를 보면서

느낌이 좋진 않더라구요~~~~(스토리의 개연성을 중요시 하는 편이라!)

하지만 영화의 특성상 2시간에 희귀병에 걸린 남자의 사랑과 병의 진행 죽음을

표현하기엔 앞부분에 다룰 내용은 빨리 진행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영화의 중반부 부터는 점점 영화에 몰입하게되었습니다.

두 남녀간의 행동이나 표현들이 너무나도 평범하게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다가와서 크게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 그들의 특별한 상황 (루게릭이라는 병)에 저를 대입시키기에도

충분히 그 행동과 말에 진정성이 느껴졌습니다.

그런 상황속에서 펼쳐지는 연기 본좌 김명민님, 상승세인 하지원님,

뿐만 아니라 조연들의 역할(정말 큰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임하룡님, 가인님(처음에는 몰라봤습니다. 연기력 굿!)의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렇게 영화의 흐름이 전개되면서 저를 포함한 관객분들의

눈물을 쏙 빼 놓았습니다 ㅠㅠ. 너무 측은하고 슬프더라구요.

그런데 어떤 장면은 눈물을 강요하는것 같더라구요. 

그러나 그 상황이 진실되고 극적이다 보니 저절로 가슴이 먹먹해지더라구요.

어찌보면 신파극을 많이 접하지 않아서 그럴 수 있지만

많은분들이 아마 제 생각에 공감하실 거 같습니다.

 

 

 

 

 

' 내 사랑 내 곁에 '

 

무언가 영화적인 요소로 부족한 면이 느껴졌습니다.

스토리의 개연성 부족이라던지  감정전달에 있어서 연출적인 부분이라던지...

하지만 한 번 더 보러가고 싶은건 무엇보다도

앞서 말한 두 남녀간의 감정의 진정성이 저에겐 무엇보다 와닿았고

배우들의 연기 (특히 체중을 조절하면서 까지 연기를 보여준 김명민님!)가 너무 좋았기 때문입니다.

 

제목과는 상관없이 계속 글을 썼네요 ^^;;

마지막으로 수의학도로 제가 느낀것을 짧게나마 몇자 적어보면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 답답했습니다.

루게릭병에 대한 치료법 뿐 아니라 원인 조차 모르는 현실이라뇨...

의과대학 뿐만 아니라 수의과대학에서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가

한창 진행중입니다. 제가 미래에 어떤일을 하게 될진 모르지만

연구직에 종사 하게 된다면 줄기세포를 연구하여

루게릭병 뿐 아니라 희귀병 치료에 헌신할 것입니다.

 

두서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셔서 좋은 감정 받아가시고

희귀병 환우들에 대해 더 관심 가졌으면 좋겠어요.

이상입니다!

 

저는 다음주에 한번 더 보러갈 예정입니다 ^^


(총 3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21 13:00
kyi1978
ㄳ   
2009-11-05 10:52
psy8375
잘 읽었어요   
2009-10-19 03:22
kdc98
완전하지 못한 것 ?????   
2009-10-15 11:23
miru
음..리뷰를 읽어보니 역시 편집에 문제가...대부분 그렇게들 말씀하시던뎅...@.@   
2009-10-13 15:27
dongyop
그렇군요.   
2009-10-13 10:58
tuby28
저도 꼭 봐야겠네요..   
2009-10-12 17:28
monica1383
감독의 연출력만 제대로 됐어도;;;   
2009-10-11 13:06
jiojoker
실망이큰...   
2009-10-10 14:20
kimjnim
얘들은 아니가봐요...   
2009-10-10 12:43
fa1422
....   
2009-10-09 14:38
fajiyeon
꿈을 이루시길 바래요 ㅎㅎ   
2009-10-09 13:50
kajin
멋진분이시네!   
2009-10-08 23:18
ruga7
제 글에 이렇게 많이
관심을 가져주실줄 몰랐네요 ^^
그 때 막 영화보고 와서 새벽에 쓴글이라 정신이 없답니다.
아 그리고 dukeyoko님 저 남자에요~~~ㅋㅋㅋ   
2009-10-08 16:08
dodo2327
뭔가가 좀 부족한...   
2009-10-08 12:17
hc0412
<애자>는 큰 기대를 안하고 봤는데,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과 발군의 연기력을 보여준 최강희, 그리고 조연들 덕분에 아주 흡족한 마음으로 영화관을 나왔습니다....

반면, <내사랑 내곁에>는 큰 기대를 했는데, 실망이 크네요...
두 영화의 공통점은 근래에 보기 드물게 배우들의 연기력이 아주 뛰어 나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내사랑 ...>은 감독의 연출력이 많이 미흡하다는 생각입니다. 영화는 영화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곳곳에 억지로 감동을 주려고 했던지... 몇몇 장면들은 그 옛날 코미디를 보면서 억지 웃음을 유발 시키는 것과 별반 차이나지 않는것 같았습니다. 이런 영화는 딱 한장면만 일지라도 자연스럽게 감동을 줘야 하는데, 그게 너무 아쉽습니다. 감독이 좀더 훈련을 많이 해야 겠다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배우의 열연 덕분에 100점 만점에
81점을 주고 싶은 그런 작품이... <내사랑 내곁에 > 입니다.   
2009-10-08 09:48
kimjnim
작품성만 좋은줄 알았줘~~~   
2009-10-08 00:03
dukeyoko
그래도 재밌게 잘 봤습니다.   
2009-10-07 08:41
dukeyoko
마지막 반전.. 이건뭐;; 좀 웃겼어요. 영화의 전말에 대해 감동라인 소개하다가 갑자기 "루게릭병 환자들이여~ 희망을!!" 하고 외치다. 상당히 감성적이신 수의학도 여대생이 쓰신내용같아요.   
2009-10-07 08:41
ljeboba
총맞은것처럼~~~~~~~~~~~~~~~   
2009-10-05 21:20
seon2000
....   
2009-10-05 19:53
kimshbb
참고합니다   
2009-10-04 22:04
ejsongeo
잘 읽었어요.   
2009-10-04 21:32
monica1383
잘 읽었습니다~   
2009-10-03 07:40
lskbaby
잘 읽었습니다.   
2009-10-02 10:33
verite1004
내일 봅니다.   
2009-09-30 19:13
pinkoki
너무 슬펐어요 꼭 보세요   
2009-09-30 11:08
jhekyh
잘봤어요 저는 감정이 메마른걸까요 별로 안슬프던데 왜이러지;;   
2009-09-30 11:04
acenata
그러세요;; 이건뭐-_-   
2009-09-30 01:06
sasimi167
잘 봤습니다   
2009-09-30 01:05
wjswoghd
그래요   
2009-09-29 20:25
shelby8318
그렇군요.   
2009-09-29 19:20
hooper
부탁합니다   
2009-09-28 16:11
boksh2
그렇군요   
2009-09-28 15:54
fornest
루게릭 같은 희귀병 치료에 부디 좋은 성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2009-09-28 04:47
1


내 사랑 내 곁에(2009, Closer to Heaven)
제작사 : 영화사 집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humanstory200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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